요즘 들어 사극 열풍이 또 다시 거세게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주몽, 대조영, 연개소문이 삼파전을 벌였다면 지금은 태왕사신기, 대조영, 왕과나 이렇게 세 사극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조만간 '이산'까지 가세한다면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요일에서 '사극'을 접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사극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극이라는 것은 일반 성인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보는 재미와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함께 주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사극의 내용이 전혀 다르게 전개된다면 적게나마 혼돈을 줄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퓨전 사극은 아무래도 보는 즐거움에 대부분인 듯 합니다.
예전 다모가 대표적이겠죠.
사실 주몽이 높은 시청률을 보였지만 방영 기간동안 역사적인 사실가 다르다는 것은 수도 없이 지적됐습니다.
물론 고구려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워낙 부족하기 때문인 것도 그 이유이겠지만 보는 즐거움을 너무 강조한 면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연개소문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개소문은 당나라를 물리치긴 했으나 고구려를 결국 망하게 한 인물이라고 고등학교 때 아주 짧게 배운 것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고구려에 대한 역사를 바로 알려는 움직임 등으로 연개소문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됐고 이와 관련된 서적도 많이 출판됐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서적과 드라마 '연개소문'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고 등장인물, 고구려 집권 과정 등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연개소문'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고구려 하면 떠오르는 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그린 사극인 '태왕사신기'는 첫방영에서 보는 즐거움은 일단 성공한 듯 합니다.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한 CG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전개되는 과정은 두고봐야 하겠지만 주몽 못지 않은 논란이 일것으로 생각됩니다.
누구나 광개토태왕 하면 고구려를 동북아의 맹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 상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 판타지 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서는군요.
그런면에서 저는 사극은 적어도 '대조영' 같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조영'은 KBS에서 거의 마무리에 있는 사극입니다.
누구나 알다시피 발해를 건국한 인물이기도 하죠.
발해의 역사적 사료는 고구려보다 더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창시절 발해에 대한 역사도 정말 몇페이지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발해 하면 마치 우리민족이 세운 나라가 아닌 듯 한 느낌까지 줄 정도입니다.
하지만 KBS가 '대조영'이라는 사극을 하면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사극중 시청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대조영이 과연 이렇게 시청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태왕사신기처럼 판타지 스타일도 아니고 캐스팅이 최수종을 제외하고 초호화도 아닌데 말입니다.
우선 대조영은 연개소문 집권때부터 현재 신성을 점령하는 과정 내내 나름대로 역사적 배경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솔직히 발해의 건국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드라마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내용적인 측면도 담겨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전쟁신 등에서 엄청난 인원을 동원하는 스케일도 또 하나의 인기 비결이 아닌지요.
예고편을 보니 이번주에 방영되는 안시성 싸움도 스케일이 무척 커 보였습니다.
CG가 아닌 실제 인물들을 동원해서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을텐데 말이죠^^.
인기리에 종영된 주몽도 사실 스케일 때문에 비난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닌 것을 보면 역사 드라마에서 스케일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알것 같습니다.
어쨌든 퓨전사극이니 전통사극이니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왕 사극을 만들려면 적어도 '대조영'같이 만들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솔직히 최수종이 대조영 역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별로'이긴 하지만 말이죠.
정말 다른 것은 모르겠고 '태왕사신기'은 제발 부디, 보여주는 것과 함께 알찬 내용도 전달해주는 그런 사극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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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는 사극이 아니죠.
mbc 홈페이지에 가서 보셔도 '판타지드라마'라고 소개하고 있죠.
역사적 인물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모두 사극이라고 보면 곤란할 듯 싶네요.
판타지 드라마라 하더라도 극중인물은 역사상 존재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역사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비록 판타지라 하더라도 말이죠.
그래도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재미는 있을 것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대조영도 형식만 사극이지, 내용은 말 많았는데요.
삼국지 에피소드도 그대로 가져왔다고 그러고..역사적으로 맞는 것도 없고. 사실처럼 꾸며도 결국 대부분은 픽션입니다.
네 저 또한 그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발해라는 나라가 적어도 우리민족이 세운 나라라는 메시지는 줬다고 봅니다.
글에도 설명했지만 역사적 사료가 워낙 적은 터라 이야기 전개가 픽션이 없다면 진행이 안되겠죠.
제가 대조영을 두둔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단지 최근 사극이 지나치게.. 보여주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소견을 적은 것입니다. 특히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은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지적해주신것도 감사드립니다.
판타지라면 어떻겠습니까?
드라마가 논픽션이여야하는 이유가 있겠습니까?
소재의 다양함과 자유로움이 허구헌날 교통사고에 백혈병에 불륜에 배다른 형제자매, 콩가루집안을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300이라는 영화만 보더라도 만화를 기초로 영화가 만들어 졌지만 만화는 역사를 기초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디까지나 기초자료로 사용되었을뿐 역사서에 단 한줄로 요약되어있는 내용을 상상력만으로 채워넣은 것이 300입니다.
그 300을 가지고 역사를 왜곡했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뭐 있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그런 주장을 하는 분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픽션은 픽션으로 즐겨주는 것이 이상적인 시청자의 모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