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같은 하루였다. 코스피 시장이 사상 최고가 경신을 기대할 정도로 상승 랠리를 펼쳤지만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주저앉으며 오히려 전날보다 하락 마감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1.05포인트 하락한 2043.1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개장 초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 때 지수 2085.03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인 2085.45 돌파의 기대감을 살렸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이 차츰 둔화되더니 급기야 하락반전, 결국 전일보다도 낮은 2043.1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오늘 각각 704억원과 43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은 한때 1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지수가 하락하면서 일부 매수로 전환, 매도폭을 줄였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후 전형적인 '현물 매도 선물 매수' 움직임으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시켰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이 176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비차익이 3391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유발했다.

그러나 기관은 투신의 1713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에 힘입어 104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수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함에 따라 지수 상승을 이끈 종목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그러나 이날도 IT 업종 강세는 여전해 삼성전자가 2만 2000원 올라 종가 57만원을 기록했으며 LG전자, 하이닉스도 각각 6000원, 500원 올랐다. 52주 최고가를 연일 경신해왔던 LG필립스LCD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900원 하락했다.

통신주들의 선전도 빛났다. SK텔레콤이 특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오르며 9000원 상승한 21만 6500원에 장을 마쳤으며 KT가 200원 오른 4만 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파죽지세로 상승한 현대중공업도 매도세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3000원 오른 52만 8000원 종가를 기록했으며 SK에너지가 고유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1만원 오른 21만원에 마감했다.

반면 전날 상승세를 이끈 제약 업종은 오늘 2.80% 하락했으며 이외에 운수 창고업이 2.16%, 기계가 2.62% 각각 하락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이 눈앞에 다가오자 이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지수를 끌어내린 배경으로 지적된다"라며 "여기에 내일 옵션 만기가 됨에 따라 증시에 미리 선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선반영 추세에 따라 내일 증시에 옵션 만기에 따른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온달왕자

트랙백 주소 :: http://tongblog.net/trackback/1633

댓글을 달아 주세요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