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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 동안 안방 극장에서 사랑을 독차지해 온 브라운관 TV가 이제 역사속으로 서서히 사라져갑니다.

왜냐하면 13일 삼성SDI가 국내 브라운관 TV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죠.

해외 수출이나 해외 현지 공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브라운관 TV가 당분간은 생산되겠지만 이제 국내 TV시장에서 브라운관 TV는 남은 재고가 소진될 경우 이제 기억속의 가전 제품으로 남을 것입니다.

흑백TV에서1980년 컬러 TV 시대를 연 브라운관 TV는 그동안 드라마, 다큐멘터리, 오락 프로 등을 방영하면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 왔죠.

볼록한 브라운관 TV도 나름대로 IT 기술의 발전 등으로 진보되면서 평면 브라운관 TV가 탄생했고 이후 두께가 다소 얇아진 TV까지 진보됐지만 PDP TV와 LCD TV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브라운관 TV가 차지하고 있는 TV시장을 잠식... 마침내.. 60년의 역사의 뒤안길에 접어들게 된 것입니다.

예견된 수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상보다는 빠른 듯한 느낌은 듭니다.
하기사 LCD TV와 PDP TV의 가격이 워낙 떨어진데다 중견 모니터 생산업체들도 TV 튜너를 탑재한 20인치 이상의 만능 모니터가 출시되면서 브라운관 TV의 퇴출을 가속화 시켰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아직 국내에 브라운관 TV 사용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실제 브라운관 TV를 박물관(?)에서 볼려면 아직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LCD TV와 PDP TV도 어느 순간에 차세대 영상매체가 탄생할 경우 브라운관 TV꼴이 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LCD TV와 PDP TV를 밀어낼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는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이미 판매되고 있는 프로젝터는 아닐 것이고.. 홀로그램 스타일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의 지존으로 각광 받았던...브라운관 TV가 막상 사라진다고 하니.. 기분이 씁쓸하네요..

예전에는 TV가 동네에 한대 밖에 없다는 어르신들의 말이 생각날 정도로 귀한 물건이었고 어릴 적 흑백 브라운관 TV를 통해 김일의 박치기, 여건부의 알밤까기를 보면서 기뻐했던 영상들이 스쳐 갑니다.

브라운관 TV 생산이 중단되긴 했지만.. 수많은 영상물과 함께 영원히 기억속에 남을 것입니다.

굿바이 브라운관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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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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