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방송사에서 전해주는 신문사 브리핑을 보다 '닌텐도 게임기가 대일무역 적자 불렀다?'라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지난해 1월 18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닌텐도 DS가 12월 27일 기준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는 소식인 이미 알려진 바입니다.

닌텐도를 포함한 일본 게임기 판매 증가율이 무려 1806%에 달한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단일기종으로 100만대 이상 팔린것은 닌텐도DS가 처음이라는 것입니다.

증가량만보면 그렇다는 것인데.. 제가 알기로 닌텐도DS 우리나라 판매 다른 나라와 비교할때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당 가격은 18만원선(아마 소프트웨어 하나를 포함한 가격으로 보입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1800억원 이상이 일본으로 빠져나간것입니다.

또 게임용 소프트웨어 구매까지 고려할때 2500억원(220만개 추정)가 일본으로 간 것입니다.

그런데 제목을 그럴싸 하지만 닌텐도DS가 대일무역적자를 불러일으켰다? 라는 제목(여기서 '?'은 아니면 말고 뜻인가ㅋㅋㅋ)은 눈을 끌기 위한 것이지 내용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신문기사중 이런 것이 한두개도 아니긴 하지만..

비록 휴대용 게임기로 100만대 이상 팔리고 소프트웨어도 이만큼 팔렸다고 하지만 DSLR카메라나 렌즈 등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봅니다.

그런데 굳이 꼭집어서 닌텐도DS를 대일무역적자의 주범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혹시 닌텐도가 이 신문사에 미움 살짓을 했는지도 모르죠?(광고를 안했다던가 뭐 기타 등등)

특히 일본 게임기 한국 게임기 시장 지배력 가진거 정품으로 수입도 되기 훨씬 전부터인데 이제와서 15만원선 하는 닌텐도 게임기가 대일무역 적자 주인공이라니..

쩝..
이 기사 보는 사람은 정말..웃음이 먼저 나올 듯 합니다.

물론 일본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심각하죠.

게임기를 예로 들었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카메라는 거의 모두 일본산 제품입니다.
또 승용차도 그렇고 골프채도 그렇고...
한두가지가 아니죠..

그럴려면 국내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올려야 되는데...
쩝 자동차는 그렇다 치고..
카메라는 삼성테크윈 혼자 수많은 일본산 브랜드 제품과 대항하기에는 정말 역부족입니다.

게임기는 아예 국내 시장성 때문에 엄두도 못하는 사항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게임기나 기타 카메라 등으로 일본에 돈을 퍼준다면 일본에 취약한 분야를 파고들어.. 일본 엔화를 우리가 먹으면 되는 것인데..
이에 대한 노력은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닌텐도DS가 대일무역 적자 원인이라느니 어쩌니 하는 것은..
자기얼굴에 침 뱉기 아닌지..
제가 기사의 의도를 몰라서 그런건 아니지만..

부적절한 것 같은 느낌은 듭니다.

기사원문
휴대용 닌텐도 게임기가 대일 무역적자 확대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당사자로선 억울할지 모르겠지만 증가율만 보면 그런 소리를 들을 만하다.

지난해 1월 18일 국내에 발매되기 시작한 신형 닌텐도DS 게임기는 12월 27일 판매대수가 100만 대를 넘었다.

닌텐도를 포함해 일본 게임기 판매증가율은 무려 1806%에 달했다.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단일 기종으로 100만 대 이상 팔린 것은 닌텐도DS가 처음이다.

대당 가격은 18만원 선. 게임기 판매대금만 1800억원 이상이 일본으로 빠져나간 것이다. 여기에다 개당 1만8000원에서 4만원 하는 소프트웨어도 220만 개 이상 팔렸다. 이 돈까지 합치면 대략 2500억원이 닌텐도 금고로 들어간 셈이다.
 
무역협회는 13일 ‘대일 무역역조 원인과 개선대책’이란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2002년까지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소비재보다 우리가 일본에 수출하는 소비재가 더 많았다.

하지만 2003년부터 이런 추세가 바뀌었다. 소비재 대일 적자가 뚜렷해진 것인데, 지난해엔 특히 닌텐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 대일 수입증가율을 보면 그림(601.6%)·승용차(37.7%)·골프채(24.3%)가 게임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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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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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대일 무역적자 주범은 닌텐도 그러나..

    Tracked from 사진은 권력이다 2008/01/14 11:15  삭제

    우리에게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 정치,사회적으론 멀고 먼 나라이지만 문화,경제쪽에서는 어느나라보다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다. 몇일전 무역협회에서는 이런 기사를 냈다 [양념경제학] 닌텐도 게임기가 대일무역 적자 불렀다? 기사 내용을 보면 소비재쪽에서 항상 우리가 더 많이 수출했었는데 몇년전부터 수입이 더 많아진것입니다. 보통 우리나라와 일본은 항상 우리가 무역적자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제품 하나를 생산할려면 일본의 고부가가치 부품이 안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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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푸른곰 2008/01/14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처구니 없는 기사였습니다. 자기네 신문 찍어내는 윤전기 자체도 일본에서 수입해오는게 많다는걸 아는지...

  2. BlogIcon 엠의세계 2008/01/15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얘들 산수는 할 줄 아는 건지...의문입니다....
    그리고 18만원이 아니라 15만원 실제론 14만원에 팔리고 있고 실제론 출하시 가격을 생각해야 할건데....ㅡㅡ;;어이없는 뉴스였습니다.

  3. 하텔슈리 2008/01/16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사에서 게임에 대해 제대로 된 기사를 쓰는 경우 정말 본 적이 없습니다. 게임사 자체적 홍보물 그대로 붙여넣은 거 아니면 팔아먹기 좋은 자극적 기사뿐이죠.

  4. BlogIcon 아돌 2008/02/02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 산업을 육성 산업으로 꽤나 생각했는데
    해외로 팔지는 못하고 오히려 수입이 늘어나니까
    일단 닌텐도를 잡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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