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지난달 미미한 반등 이후 3월 들어 다시 조장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단기 추세선인 20일 MA선을 하회하는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1월 가격 조정 이후 진행되던 전형적인 기간 조정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동양종금의 김주형 선임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사이클의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글로벌경기의 둔화 과정속에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 이머징 증시에도 과거와는 다르게 작용하고 있다"며 "조만간 있을 미국의 금리 인하 영향과 금융주 실적 발표 등에 대한 불안심리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환율의 움직임에도 특히 주목해야 한다.

2월 이후 뚜렷해지고 있는 원자재가격의 급등에 이어 3월에는 환율의 상승세가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달 고점을 돌파한 원자재가격(CRB 지수 기준)의 경우 지속되는 상승추세가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기둔화와 중국의 물가 상승에 모두 부정적인 영항을 주면서 과거와 달리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별화를 논하기도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다.

실제 CRB지수와 이머징 증시의 상대강도는 2003년이후 꾸준히 동행하는 모습이었으나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도 이머징 증시의 상대수익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증시는 더욱 그렇다.

기업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2월 5.7% 기록, 전월(5.9%)에 비해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원자재가격은 물론 환율의 동반상승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약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달러화 대비로도 원화 약세의 흐름은 최근 원/엔 환율 급등으로 연결되고 있다.

원/엔 환율의 경우 지난해 7월을 저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11월 이후에는 무려 20.1%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급변하는 모습이 증시전반에는 부담이지만 이러한 흐름은 포트폴리오 전략에 있어 투자매력의 상대 우위를 보다 명확하게 제공하는 요인"이라며 "주로 자동차와 IT HW 업종의 수혜가 예상되는데, 과거 원/엔 환율의 흐름을 일정한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 자동차, 반도체/장비업종의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을 통해서도 투자매력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업종의 경우 지난해를 저점으로 이익개선추세가 연장되고 있는 상황이며 반도체/장비업종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한 이익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원자재가격과 환율의 흐름은 업종별 호, 악재 여부가 상반되는 부분이 있지만,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증시전반에 부정적 요인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글로벌증시 전반의 부진 속에 국내경기사이클은 본격적인 둔화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 부정적인 요인의 증시 반영 강도와 상승 전환 시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결국 시간은 증시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차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한 밸류에이션과 2분기 이후의 이익사이클 회복, IT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도주에 대한 기대감 등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IT 분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난 주 LG전자의 신고가 경신을 통해 확인되고 있으며 전일 급락장에도 삼성전자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업종대표주의 상승으로 중소형 관련주에 대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모습은 펀더멘탈을 근거로 진행될 것으로 최근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업종의 상승세는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감안할 때 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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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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