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발 훈풍으로 엿새째 순항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가 긴 조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이 일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와 관련해 추가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선 글로벌 신용위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미국 금융업종의 최근 반등과 높은 밸류에이션메리트는 신흥국 증시의 투자심리 안정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신흥국의 투자위험도를 나타내는 EMBI+스프레드는 지난 17일을 340bp를 고점으로 소폭이긴 하지만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한가지 긍정적인 요인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지표 중 하나인 근원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2월 전망치는 2.1%로 전월비해서 -0.1%p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경제에 대한 또 다른 우려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TIPS 스프레드의 경우 현재는 2.3%p로 지난 3월 초 고점대비 -0.3%p가 축소됐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런 기대인플레이션의 축소는 최근 국제 상품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나타났던 헷지수요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TIPS 스프레드가 0.5%p(3월 초 고점까지)나 확대되며 CRB 상품지수도 같은 기간동안 12.5%가 상승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는 국제 상품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고, 이는 상품시장으로 ‘쏠림 현상’을 보였던 글로벌 유동성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우선 계속되는 중국 증시의 부진이 가장큰 걸림돌이다.
MSCI 지수 기준으로 중국 증시의 현재 12개월 예상 PER은 12.6배로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임에는 분명하다.

지난 2007년 10월 신흥아시아 증시 12개월 예상 PER 대비 45%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4%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익 모멘텀을 보여주는 이익수정비율(4주 이동평균)도 지난 2월 초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주택관련 지표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국내 증시는 미국 금융업종의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이 높아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현상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과 TIPS 스프레드 축소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로 인해 국제 상품 시장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아 최근 유동성 '쏠림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시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된다.

다만, 중국 증시의 조정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는 점 등의 대외적인 불확실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온달왕자

트랙백 주소 :: http://tongblog.net/trackback/1995

댓글을 달아 주세요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