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치러진 후 이틀이 지났습니다.
각 당들은 이틀동안 이번 총선의 결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듯 합니다.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두고 민주당은 선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노당도 나름대로 평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자유선진당의 경우도 이번 총선에서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선전한 것은 아무래도 친박연대와 무소속일 것입니다.

특히 무소속은 역대 최다인 25석을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총선이 끝난 시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총선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것을 예측, 대운하를 공약에서 뺀 한나라당이 이제 본격적으로 대운하 추진을 논의 할 텐데 말이죠.

물론 한나라당에서 대운하를 강력하게 추진하려했던 이재오 등 간판 의원들이 모두 낙선해서.. 대운하 추진에 대한 의지는 일단 다소 누그러졌을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의석 과반수를 얻었으니.. 아무래도 법안 통과는 유리할 수 있겠습니다만..

여전히 곳곳에 암초들이 있을 듯 하네요.

일단 친박연대와 한나라 탈당한 무소속 당선자들이 복당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시다시피 친 박근혜 측으로 친 이와 향후 대립 구조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만일 안정적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받아들인다면 내부 분열의 씨앗을 키울 수 있죠.

또 이들은 대운하 반대 입장이기 때문에 이들 부터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복당을 요구하되 대운하 반대를 철회하라는 둥 조건부를 내걸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도 위험한 것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박근혜 전 대표를 당 대표로 추대해 별도의 당을 만들고 자유선진당과 연합을 도모한다면..

불끄려다 화만 더키운 격이 됩니다.

결국 이런 면에서 보면 가장 입지가 좋은 것은 친박연대와 한나라당 탈당 무소속 당선자일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나라당이 복당을 허용하고 회유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친박연대 등을 설득한다 하더라도 81석을 확보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노당 등의 거센 반발을 또 넘어야 할 것입니다.

의석 과반수가 안정적으로 넘기 때문에 그냥 날치기 통과 시키면 그만이지만 .. 그렇게 된다면 국민 여론에서는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또 대운하 반대 각종 단체들의 시선도 곱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대운하를 추진하려면 넘어야할 산이 많은 것인데.. 이를 과연 어떻게 극복하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가장 간단한 것은 대운하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성해서 이를 투표를 하든 어떤 방식을 취해서 이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 의견을 존중했다는면에서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고 .. 이렇게 된다면 야당을 비롯한 견제 세력들이 줄어들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쪽수로 밀어부치면.. 결국.. 돌아오는 것은 본인들을 비롯해 그 화가 국민들에게 온다는 것입니다.

불신과 독단 그리고 그릇된 사고방식이 자초한 화라 할 수 있죠.

과연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대운하를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국민들의 의견쪽에 귀를 기울일 것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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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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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민족의 카르마와 박근혜

    Tracked from 일체유심조 2008/04/11 15:57  삭제

    언론학교에서 배우는 게 많습니다. 어제 들은 얘기 가운데 가장 인상깊은 것은 우리 방송의 역사란 바로 민족 생존의 역사임과 동시에 치욕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최초의 방송송출은 일제의 통치 목적에 기여하...

  2. Subject: 대운하가 정치이슈 아니라는 말은 곧 국민의사와 무관히 강행하겠다는 것

    Tracked from inner world, 내 안의 속삭임 2008/04/11 17:21  삭제

    정치라는 것은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집단 의사결정과정을 말한다. 대운하가 되었건 뭐가 되었건 하나의 사회, 하나의 국가가 시행하는 모든 의사결정은 정치라는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다. 그것이 법과 같은 이미 결정되어 있는 규범을 따르지 않는 한은. 그러나 이명박 정부와 집권여당 한나라당은 일체의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을 배제하고 대운하와 같은 국가사회에 파장이 큰 사업을 독단으로 강행하고자 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주무부처로 사업에 대한 모든 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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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리내 2008/04/11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어제 만난 전문 기자 얘기로는 이미 물 건너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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