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며 1050원에 근접했다.

이달 들어 무려 40원 이상 올랐지만 환율을 책임지고 있는 기획 재정부는 이렇다할 개입이 없는 모습이다.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는 한 환율 상승은 경상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537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에 비해 대폭 축소됐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적자 행진이다.

최중경 재정부 장관은 이날 환율 상승에 대해 "경상수지 적자가 해소되지 않았고 시장 수급에 따라 오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상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 환율 상승은 어느정도 용인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환율 상승세에 대해 특별한 대응을 당분간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와도 일맥 상통한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강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제 11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가 개최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뱀을 비유로 들며 경상수지 적자 추세가 계속 적자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뱀은 직선으로 가는 법이 없지만 병들거나 죽을때의 뱀은 직선으로 간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환율 상승에 심리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내다보고 있다.

또 재정부가 환율 상승에 대해 직-간접 개입을 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환율이 단기간 많이 오르긴 했지만 지난 3월과 같은 급등세도 아니고 상승 원인이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단기적으로 많이 오르긴 했지만 투기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3월의 급등세와는 패턴이나 속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환율 상승 원인이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사들의 대금결제 수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지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 변화 등으로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상수지가 해소되지 않는한 재경부의 개입은 힘들며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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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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