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바닥다지기를 통한 완만한 상승세 또는 박스권 장세의 지속 등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에는 긍정적이다.
우선 글로벌 투자가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위험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내는 EMBI+스프레드의 경우 지난해 3월 말 대비 -42bp가 하락했다.
위험선호도를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 중 하나인 UBS리스크 지수도 지난해 6월말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한가지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확대는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주요 신흥국 증시의 올해 5월 이후 현재(19일 기준)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한국, 대만 등 6개국)은 23억 달러로 지난 2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순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 확대가 신흥국 증시 순매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기에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가 다변화도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동양종금의 이재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 동향을 살펴보면, 중동과 중국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현재까지 중동과 중국계 자금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3.4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 2월 이후 3개월 연속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순매수를 보이고 잇다는 점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반면 미국과 영국계 자금은 같은 기간 동안 40조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절대적인 규모면에서 아직은 중동과 중국계 자금이 미약한 수준이긴 하지만 중둥과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아시아 지역의 투자 위험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아시아 증시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자금 유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아시아 지역의 CDS 프리미엄(Credit Default Swap Premium,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부도 또는 투자 위험의 감소)을 나타내는 iTraxx Asia ex Japan 지수는 -94bp 가 하락했다.
5년물 국내 국고채의 CDS 프리미엄도 같은 기간동안 -37bp 가 낮아졌다.
투자 위험(부도 위험)의 축소는 투자 메리트를 확대시키는 결과로 연결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국내 증시의 가격 메리트도 다른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내부적 업종별 순환매가 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일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17개국의 대표지수 비교했을 때 코스피의 PBR은 1.6배(조사 대상국가 평균 2.1배), 변동성(30일 표준편차)은 0.97%(조사 대상국가 평균 1.05%)로 평균대비 낮은 수준에 보이고 있다.
따라서 가격메리트와 안정성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투자가에게 국내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추가적인 자금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순환매에서도 국내 증시의 반등을 주도했던 IT업종이 지난주 고점 대비 5.1% 하락했지만, 기존 중국관련주인 운수창고, 기계 그리고 철강업종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5.1%, 3.7%, 1.8% 상승했다.
물론 증시 바닥론을 재확인 하는 절차, 불안한 미국 경기 침체, 고유가 등의 불확실성이 잔존하기는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때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의 리서치센터장 윤세욱 상무는 "올 하반기까지는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연출 될 것"이라며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상무는 또 "미국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하반기에 우리 증시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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