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17포인트 폭락한 1387.7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했지만 증권사 창구는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라고 증권업계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정부는 장기적 관점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만 좀처럼 위축된 투자심리가 과연 언제 살아날지 장담할 수는 없다.
우선 폭락 요인을 종합해 보면 리먼 파산에 따른 국내 증권사의 파생상품 피해 우려 외 AIG의 자구책 발표 지연에 따른 유동성 위기 확대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이다.
따라서 지수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전일 미국 증시의 폭락 요인 중 하나인 AIG의 유동성 위기 해소와 워싱턴 뮤추얼의 부실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 등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완화시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AIG가 리먼과 달리 국민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보험상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직접 개입을 통한 구제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전일 미국 정부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또 AIG도 자금마련을 위해 세계 최대 항공 관련 리스 자회사인 인터탠셔널 리스 파이낸셜과 퇴직연금 서비스인 베리어블 에뉴어티 라이프 인슈어런드의 매각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16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다소 완화시킬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현재 0.25%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AIG와 함께 금융시장의 추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는 미국 최대 저축대부조합인 워싱턴뮤추얼도 증시에 변수다.
모기지 대출 관련 손실 규모가 너무 커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앓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대체적으로 '워싱턴 뮤추얼'과 '와코비아' 등 이들 지방은행에 대해 '파산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으나 이미 증시에는 선반영돼 이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폭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예측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AIG의 긴급 자금이 확정된다면 가능성은 높다.
물론 미국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실효성이 적거나 또는 급한 불을 끄는데 급급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면 '단발성'으로 그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협 연구원은 "미국 증시 뿐 아니리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려면 결국 주택가격 안정화가 우선시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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