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을 거듭하며 널뛰기 장세를 펼친 미국 증시가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41.51포인트(1.30%) 오른 1만1059.0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7.90으로 27.99포인트(1.2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지수는 20.90포인트(1.75%) 뛴 1213.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증시는 AIG의 유동성 위기 우려 등으로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골드만삭스의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도 미국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정부가 AIG에 대한 금융지원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CNBC보도와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주로 항공주와 유통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장중 한때 반등하기도 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2% 동결 발표에 따른 실망감으로 지수는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당초 시장은 연준이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대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최대 50bp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한 단계 높이고,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다소 늦췄다.

다만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했다. 당분간 중립적인 자세로 시장의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정책 방향을 판단해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장 막판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 연준이 AIG 구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통신과 CNBC에 따르면 연준은 AIG에 대해 '지원불가'에서 '검토'로 입장을 바꾼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AIG도 장중 한때 60% 가량 폭락했으나 낙폭이 줄어들면서 21%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처럼 미국 정부의 입장변화는 민간은행이 자금 지원에 대해 난색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전일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에게 AIG 유동성 지원을 위해 700억~75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요청한 바 있다.

또 AIG가 파산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리먼 브러더스보다 클 것이라는 판단도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높인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골드막삭스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순이익 8억4500만 달러(주당 1.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3% 줄어든 136억3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번 실적은 골드만삭스 상장 9년이래 최고의 감소율이다.

그러나 월가 전망치인 1.71달러를 웃돌아 장초반 10% 감소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8%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동성 위기설이 끊이지 않았던 워싱턴 뮤추얼(WM)도 JP모간체이스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6% 급등했다.

이 밖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UAL(UAUA)와 델타항공은 유가하락 수혜주로 각각 13%, 23% 급등했고 유통주인 월마트와 타겟은 각각 0.8%, 4.4% 상승했다.

세계 2위 개인용컴퓨터(PC) 업체인 델(DELL)은 향후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발표로 11%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감소 전망과 달러 강세 영향 그리고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 등으로 또다시 하락, 배럴당 90달러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56달러(4.8%) 떨어진 91.15달러로 마감했다.

노동부는 이날 8월 CPI가 0.1% 떨어졌다고 밝혔다. CPI가 하락하기는 지난 2006년10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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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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