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또 다시 미국발 악재를 만나 일제히 하락했다.
850억 달러에 달하는 AIG 긴급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금융기관이 부도 위험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증시의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2.84포인트(-2.30%) 하락한 1392.4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433.76으로 11.17포인트(-2.51%) 밀렸다.
미국 금융기관 파산 우려로 급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장중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폭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개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줄어들면서 1390선에 장을 마쳤다.
특히 미국 금융 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은행, 증권, 보험주 등이 폭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증시도 미국발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60.49 포인트(-2.22%) 내린 1만1489.30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급락했고 혼다, 소니 등 대표적인 수출주도 각각 4.53%, 8.66% 하락했다.
소니는 특히 골드만삭스가 LCD TV 부문 리스크 증대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양 조정하면서 급락했다.
이 밖에 반도체, 철강, 자동차 업종도 일제히 밀렸다.
중극 증시는 1900선이 붕괴되면서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3.21포인트(1.72%) 하락한 1895.84를 기록했고 상하이A주는 34.70포인트(1.71%) 내린 1990.90으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는 4.57포인트(3.96%) 떨어진 110.72로 장을 마쳤다.
중국 주요 은행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채권 보유분을 속속 공개하면서 우려감이 증대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1억5180만달러 규모의 리먼 채권을 보유하고 있고 흥업은행도 리먼의 채권에 3360만달러를 투자했다.
3위 은행인 중국은행은 전일 미국 뉴욕 지점이 5000만달러 규모의 리먼 채권을 갖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회사 총 자산의 0.01%에 해당하는 총 1억2882억달러 규모의 리먼의 채권 및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앞서 전일 개장 전에 시가총액 기준 중국 5위 은행인 초상은행이 리먼이 발행한 7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수 낙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오후들어 저가매수 유입과 차오원리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임의 중국 은행 추가적 금리 인하 필요성 등으로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 밖에 대만 가권 지수는 LCD와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158.92포인트(-2.74%) 하락한 5641.95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후 4시6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1.82%, 2.46% 하락하고 있다.
미국 금융 위기 우려와 중국 은행의 리먼브러더스 투자 규모가 밝혀지면서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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