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전례없는 조치' 발언과 부실채권 정리 시스템 마련 기대감으로 이틀째 폭등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68.75포인트(3.35%) 오른 1만1388.4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73.90으로 74.80포인트(3.40%)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48.56포인트(4.02%) 뛴 1255.07로 장을 마쳤다.
특히 다우지수는 이틀동안 800포인트 가까이 폭등했다.

이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 진정을 위해서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전일 '부실 채권 매입 전담 기관 추진' 발언을 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도 '거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부실채권 정리 시스템 마련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내주중 관련 법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증권거래위원회는(SEC) 이날 지수 하락의 주 원인중 하나인 공매도를 다음달 2일까지 799개 금융주에 대해 완전 금지시킨다고 밝혔다.

또 미국 재무부는 머니마켓펀드(MMF) 시장 안정화를 위해 1년간 한시적으로 외환 안정기금으로부터 500억 달러를 공급할 계획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MMF 환매 증가에 따라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한편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의 회사채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2, 제3의 조치가 발표되면서 금융시장 붕괴 우려로 최근 '패닉'까지 이른 시장은 진정세를 찾으며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공매도 금지 조치 대상은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우선 정부로부터 850억 달러를 지원받은 AIG는 기존 주주들이 '국유화'를 막기 위해 정부 부채를 갚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43.1% 급등, 3.85달러로 마감했다.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22.56% 올랐고, 메릴린치도 BoA의 인수가격인 29달러를 넘은 29.50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부도 위험수위까지 오르며 파산을 우려했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20.2%, 20.7% 올랐고 모건스탠리와 합병을 검토중인 와코비아는 29.3%나 상승했다.
공매도 금지 대상 확대 가능성 있는 종목도 급등했다.

금융업종 매출비중이 높은 제네럴 일렉트릭이 7.4% 상승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캐피털 원도 각각 7.1%, 3.8% 올랐다.

자회사 GMAC의 모기지 부실자산이 경영악화를 부추기고 있는 미 최대 자동차 회사 GM도 14.7%나 뛰었다.

GM은 상업용 트럭 부문을 일본 이쓰즈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정부의 고강도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로 '안전자산' 선호도 감소하면서 금갑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2.30달러(3.6%) 떨어진 864.70으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는 올랐다.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면서 원유 수요 감소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멕시코만 원유생산 시설 가동중단과 정유공장 가동률 저하가 유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67달러(6.8%) 폭등한 배럴당 104.5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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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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