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미국 정부는 금융 안정책의 일환으로 7500억 달러의 긴급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우리 증시는 22일 강세로 출발했으나 이번 긴급자금이 금융 시장을 진정시키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지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면서 국내 투자 심리는 급속도로 위축됐다.
여기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공적 자금이 투입돼 시장이 진정된다 하더라도 이후에 있을 후폭풍 우려가 증시 상승세에 발목을 잡았다.
실제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보름간 미국 정부는 약 1조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거나 투입 계획을 세웠다"면서 "이같은 긴급 자금으로 리먼브러더스 파산신청으로 확산된 개별 금융 기관 파산 위기가 진정될 수 있으나 이로 인한 후유증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주말 미국 증시는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나 국제 유가도 함께 올랐다.
따라서 시중에 1조 달러 이상의 공적자금이 풀린다면 최근 강세를 보인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유가 급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향후 GDP 마이너스 성장과 재정적자로 인한 제한적 경기부양책도 초래할 수 있다.
국내 증시도 일단 반등에 성공,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미 정부의 금융책에 대한 신뢰성과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향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또한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 역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결국 하루만에 소진됐고 말았다.
실제 이날 POSCO, 현대중공업 등 중국 관련 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서면서 차익 실현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낙폭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일부 종목은 하락마감하기도 했다.
이는 아직 금융 불안에 대한 공포감에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주에는 전 세계를 금융위기로 몰고간 미국의 기존 주택 관련 지표와 신규 주택 관련 지표가 발표가 있어 국내 증시 역시 이 결과에 따라 출성일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엽 연구원은 "이번 주택 관련 경기 지표는 이전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보다는 미국 정부가 최근 내놓고 있는 구체책이 현실적으로 반영되는 향후 1~2개월 후의 경기 지표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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