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구제금융법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따라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의 발원지인 미국의 금융위기 해소에 기대를 걸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판단된다.

물론 이번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되기까지 그리고 향후에 대한 의견은 아직도 분분하다.

가치적인 측면을 중시해 도덕적 해이를 정당화했다거나 지나친 정부의 개입을 비난하는 의견도 있고 자금의 규모나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부분도 여전히 많다.

그러나 향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추가 대책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사항으로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구제금융법안은 시장에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도 미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으로 과연 장기 조정장을 벗어날수 있을까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6일 국내 증시는 주말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실물경제 확산 우려로 1400선이 19일만에 또 다시 붕괴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아직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입을 모은다.

신영증권의 정용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미국의 상황이 가닥을 잡아간다고 해도 미국 이외의 지역 특히 이머징 경제권의 불확실성이나 고통은 조금 더 커질수 있다는 불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융조치 금융시장의 불안은 완화될 수 있겠지만 실물 부문으로 옮겨간 위험까지 제거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미국 이외의 지역은 미국과는 달리 이제서야 손실규모 등이 구체화 되고 있어 달러 유동성 부족 가능성, 이로인한 신용위험 확대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3분기 국내기업의 실적 발표도 증시에 발목을 잡을수 있는 요인이다.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은데다 4분기 실적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구제금융에 따른 막대한 달러 자금이 시장에 풀릴 경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수 있다.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유동성 우려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은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법안 통과로 인해 달러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의 이재만 연구원은 "국채 발행액과 달러 지수가 과거 경험상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구제금융 비용을 국채 발행을 통해 충당할 경어 달러가치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국고채 발행액을 구제금융을 포함해 현재까지 미국 정부가 직접 투입한 1조 달러로 가정하면 미국 정부 부채는 GDP 대비 76%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일본과 유럽 경기둔화로 인해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을 일축했다.
최근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재차 부각돼 유럽ㆍ일본과 미국간의 금리차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방선물금리시장이 이달 29일 FOMC회의에서의 미국 정책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예상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국내 원ㆍ달러 환율 상승속도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융조치가 구체화되는 시점과 이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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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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