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로 확산되면서 유럽을 강타한데 이어 아시아 시장도 패닉 상태로 몰고 갔다.

특히 국내 금융 시장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환율과 끝없이 추락하는 주가로 혼란 그 자체였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9.41포인트 폭락한 1286.69로 장을 마쳤다.
역대 여섯번째의 하락폭이며 지난 9월16일(-93.17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또 지난 2006년 8월 7일(종가 기준 : 1289.54)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 지수도 30.48포인트 폭락한 371.47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5.00으로 전일보다 66.90 폭등했다.

이는 지난 1998년 9월23일 이후 1402.00원 이후 10년여만에 최고치다.

증시 폭락, 이미 예고된 것

전일 정부의 증시부양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증시에서는 유일하게 상승 마감한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가 연이은 폭락으로 9500선마저 붕괴되면서 개장부터 불길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 침체가 내년까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하며 지수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또 달러 유동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환율 역시 천정부지로 솟구친 것도 지수 폭락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성진경 시장전략 팀장은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은행끼리 조차도 서로 돈 빌리기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 달러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환율도 급등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아시아 증시 급락세도 한 몫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987년 원조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기며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졌다.

개장과 함께 3%대 하락하며 1만선을 반납한 닛케이평균주가는 오후장 들어 낙폭을 급격히 확대한 끝에 전일 대비 전일 대비 9.4% 떨어진 9251.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 개장 이후 세번째로 큰 낙폭이다.

토픽스지수는 900선을 내줬다.

인도 증시도 1만1000선이 붕괴됐으며 인도네시아 증시는 두자릿수 급락 끝에 거래가 중지됐다.

대만 가권지수도 5.8% 폭락한 520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오후 3시37분 현재)는 3.785 급락한 2076.34를 기록중이다.
증시전문가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에 이어 아시아를 강타하면서 동조화 모습이 뚜렷했다"면서 "전일 정부의 증시부양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추가 하락,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더욱 불안한 것은 이같은 금융위기가 단시일내에 해결될 기미가 없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떨어지는 주가와 폭등하는 환율을 막을 만한 호재를 찾을수가 없다고 체념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와 내부적으로는 전일 정부가 내놓겠다는 증시부약책의 구체화 정도가 전부다.

노출된 악재이긴 하지만 3분기 기업실적 시즌과 맞물린 것도 증시에는 부담요인이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부정적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고 주가에도 선반영 된 부분이 있지만 악재는 호재와 달리 일시적이기 보다는 다른 악재로 인해 이전 악재가 부각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9일 있을 옵션만기일도 불안한 증시에는 버겁기만하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연기금 등 비차익매수가 옵션연계 물량을 받아줄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이렇다할 부담이 안된다는 것.

대신증권에 따르면 7일 기준 매수차익잔고는 7조7000억정도로 이 가운데 옵션연계 물량은 1000억원 미만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글로벌증시가 신용경색에 연일 휘청거리는 점을 감안하면 옵션만기에 따른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지수 하락을 막거나 지수상승을 보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벤 버냉키 FRB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증권가에서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지만 기대와 달리 '동결'할 경우의 또 한번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릴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전략 팀장은 "신용경색에 따른 글로벌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유럽 각국도 공조 체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대책 마련이 구체화 된다면 안정을 차츰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팀장은 또 "우리 증시도 10월 이후 무역수지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환율 역시 서서히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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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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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요즘 들어 미국경제에 관심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가 없어 여러 권의 책을 보았습니다. 미국경제가 곧 세계경제이고 세계경제가 우리나라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지요. 그 중 ‘미국은 왜 신용불량국가가 되었을까?’는 미국의 법률가이자 은행가이며 최근에 금융서비스소프트웨어 회사의 사장을 역임했던 찰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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