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과 수급불안에 따른 증시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등판, 현재까지 7인닝을 소화하며 증시 안정화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연기금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7거래일 동안 사자세를 지속한것.

특히 폭락세가 이어진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연기금은 장 막판에 매수세로 들어와 추가 폭락을 저지했으며 27일에도 같은 시간 5000억원 이상을 매수하며 상승마감을 견인했다.

28일 역시 외국인의 잇따른 매도세로 인한 수급불안을 일부 해결하면서 지수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이날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연기금은 7거래일 동안 약 1조5000억원(28일 2시 기준)을 사들였다.

이와 관련 이 증권사의 이재만 연구원은 "연기금이 지난주 폭락장에 없었다면 지수 900선마저 무너지면서 더욱 어려운 시장이 형성됐을 것"이라며 "연기금의 매수세는 현재 상태에서는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PBR이 0.8로 과도한 저평가 수준인 만큼 투자개념과 수급불안 해결 두 가지 요소로 접근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물론 "연기금의 성격상 심리적인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의 성진경 전략투자 팀장은 "연기금을 동원해 주식 시장의 가격 결정을 약화시키는 것은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시장 안정화를 위해 일정 부분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성 팀장은 그러나 "연기금이 사는 종목만 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는 분명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27일 증시에서 상당수의 대형주가 연기금의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엽 연구원은 "연기금의 매수세 옳고 그름은 지수가 저점이나 아니냐를 우선 판단해야 하는데 현 주가 수준이 이미 과도하게 저평가 돼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연기금이 지수 상승에 영향이 있는 대형주 위주로 사들이다 보니 중소형 주가 소외되는 경우가 없잖아 있지만 지수 상승을 통해 주식 시장이 안정화 된다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소형주도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연기금의 매수 방식이 특정기간에 대거 매수하기 보다는 단계적인 매수를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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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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