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C&그룹의 워크아웃 검토 소식 등의 영향으로 폭락세를 보이자 매도세를 유지하던 '연기금'이 또 다시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8거래일째 시장 진압에 나선것.
실제 29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70포인트 이상 급등세를 보였으나 C&그룹의 워크아웃 검토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하락반전, 은행주의 무더기 하한가 등으로 70포인트 이상 폭락세를 보였다.
장중 무려 140포인트의 심한 변동성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장 막판 연기금이 15일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과 함께 '사자세'로 전환, 1182억원을 매수하면 폭락세는 진정되고 결국 30.19포인트 하락한 968.97로 장을 마쳤다.
연기금은 8거래일 동안 약 1조7000억원 정도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연기금의 매수 여력은 대략 9조원으로 알려지고 있어 증시의 수급불안이 이어질때마다 구원투수로 등장할 가능성은 높다.
특히 연기금은 지수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형주 위주로 사들이기 때문에 지수 하락을 어느정도 지지할 수 있다.
실제 이날 급락장에도 연기금의 주요 매수 종목인 삼성전자, POSCO 등 대형주들은 상승 마감했으며 하락종목의 낙폭도 비교적 크지 않았다.
그러나 급락장때마다 연기금의 매수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연기금의 9월 10월 순매수 규모는 대략 5조원 정도이지만 24일 이후 매수 강도를 크게 확대해 1조원 넘게 사들였다.
그렇게 본다면 9조원 역시 그다지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와 관련 의견이 분분하다.
연기금 자금 위기와 손실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자금 여력은 때에 따라 늘어날 수 있어 걱정할 사항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엽 연구원은 "연기금의 매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연기금마저 없었다면 900선은 물론 800선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최근 매수 추이를 보면 9조원 규모는 결코 여유있는 자금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연기금의 매수 규모가 소진 되기 전에 시장이 안정화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시장이 심하게 빠져서 자발적으로 매수세가 늘어나게 하는 방법이 있다"며 "미국 신규주택시장이 늘어난 원인도 주택가격이 크게 하락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도 한 방법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증시가 안정되야 할 것"이라며 "결국은 정부가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대책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의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매수주체가 있는 분명 지수 방어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며 시장에서 예상하는 9조원 여력은 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연기금 자금 위기나 손실 확대를 극히 적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연기금의 주식시장 점유율은 9월 현재까지 15%인데 연내 점유율 목표를 17%라고 할때 대략 2조5000억원 정도를 추가로 매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기금의 매수세는 어차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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