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예상 실적을 잡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최근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예상 실적을 보면 적자전환은 공통된 의견이지만 규모면에서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5일 국내 11개 증권사가 내놓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영업손실 규모와 관련 2000억원에서 3000억원대가 지배적이지만 적게는 200억원대에서 많게는 6000억 이상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손실을 본사기준으로 3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LIG투자증권도 35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은 각각 3630억원, 3474억원 영업적자를 예상했다.

이 밖에 동양종금증권과 KB투자증권은 각각 2210억원과 2610억원의 영업손실을 전망했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북미 유통시장이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IT제품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손실이 469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고 심지어 올해 1분기에는 6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심지어 유진투자증권 67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4분기 매출액은 20조90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고글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간 업황이나 가격의 극적 개선이 없을 경우 2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증권사증 가장 적은 규모를 전망했다.

아울러 동부증권과 IBK증권은 각각 1634억원, 913억원의 영업적자를 예상했다.

다만 이들 증권사들은 휴대분 분야의 시장 위축은 우려되지만 흑자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고 적자 전환원인을 반도체와 LCD 패널 수요 급감으로 꼽았다.

또한 이들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4분 영업익 추정치가 증권사별로 천차만별인 것은 적자 원인인 반도체와 LCD산업에 대한 가격 변동성과 환율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양종금증권의 김현중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평균적인 환율을 어느정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달라질수 있다"며 "여기에 반도체와 LCD가 가격 변동에 따른 영업이익 증감이 큰 산업인 것도 또 다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나 LCD 관련 기업들이 가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증권사들이 이를 바탕으로 분석, 나름대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는데 이 결과에 따라 작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천억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반종욱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예상치 편차가 큰 것은 휴대폰 부분의 영업이익 규모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영업이익을 3분기와 비슷하게 책정하게 되면 대략 2000억원대 정도의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신흥국의 휴대폰 수요 감소와 북미 시장의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하면 4분기 휴대폰 부분도 흑자는 이어가지만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온달왕자

트랙백 주소 :: http://tongblog.net/trackback/284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