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하 사극 '바람의 나라'가 오늘 마지막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35부(14일) 방송에서 무휼의 친형제나 다름없던 마로(장태성)가 부여에 포로로 잡혀 결국 화형으로 죽게 되고 이성을 찾은 무휼은 고도의 전략으로 부여의 배후를 급습하면서 끝났다.

15일 방송될 마지막회는 주인공 연(최정원)과 도진(박건형)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주몽과 유리에 걸쳐 고구려를 괴롭히던 부여가 무휼 즉 대무신황에 의해 멸망하게 되는 과정은 보이겠지만 전체적인 흐름 상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바람의 나라가 부여의 멸망과 고구려의 성장에 중점을 둔 드라마이긴 하지만 종반에 나오는 '호동왕자'와 그리고 비루부의 연인으로 무휼의 첫째 부인인 이지(김정화)의 관계가 진행중인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회인 만큼.. 급속도로 시간을 전개 시켜서 거의 하일라이트만으로 마칠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많다.

호동왕자는 낙랑공주와 연결될 정도로 과거부터 들어온 인물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내심 호동왕자의 성장 그리고 이지와의 갈등 해결 등은 어느정도 방송에서 커버하기를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나또한 그런 기대를 했다.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회라고 한다면 이런 부분을 보여주기에는 방송 분량이 너무나 부족하다.

36부작이었다는 사실을 일단 몰랐던 부분도 있겠지만.. 만일 36부작이었다고 생각한다면 호동왕자의 등장 그 자체만으로 여운을 남기면 될 것을 굳이 이지가 못 마땅해 하고.. 호동을 절대로 태자로 책봉할 수 없다는 등.. 향후 전개될 스토리까지 예측하게 할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면 말이다.
아니면 후속작이 나온다면 모를까..

따라서 오늘 마지막 회에 대한 미련이 이런 이유때문에 클 수 밖에 없다.
마치 영화 보는 도중에 나온 느낌이랄까..

예전 태왕사신기 역시 광개토태황의 전쟁 활약상은 거의 뒷부분에.. 나래이션으로 마무리했다.

바람의 나라 또한 그럴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부여 정복이라는 핵심은 마무리 됐지만 그 과정에서 별도로 진행되는 제법 굵직한 스토리는 진행 상태에서 끝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아직 마지막 회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판단하기 이르긴 하지만 어제 예고편이라던가 언론에 보도된 마지막회의 대강 이야기를 볼때.. 앞서 말한 몇가지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어쩌면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영토를 차지했고 중원의 맹주임을 자쳐했던 고구려의 역사(비록 가정이 많았겠지만)를 다룬 드라마이기에 더욱 미련이 남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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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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