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이폰을 국내에 출시한 이후 하루라도 아이폰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아이폰의 관심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애플이 아이폰 2G 버전을 발표할 때부터 국내는 아이폰 국내 출시에 대해 오매불망 기다려왔기 때문입니다.

해외 아이폰 출시를 부러워하며 보낸 시간이 3년, 정말 적지않은 시간입니다.
그동안 국내 아이폰 마니아들은 해외 외신을 통해 아이폰 호평 또는 혹평을 접했고 언제나 한국에 들어올까 애타게 기다린 것이죠.

아이폰이 국내 출시 여부는 지난해부터 거의 1년 동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11월28일 마침내 한국에 출시했습니다.

출시 이후 아이폰은 장안의 화제가 됐고 심지어 국내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긴 하지만 삼성전자 옴니아2와 비교하면서 더욱 그 세를 확대해갔죠.

물론 아이폰에 대해 좋은 의견만 나온 것은 아닙니다. 배터리문제며 해킹 문제, 바이러스 문제 등도 거론됐고 AS 지원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의견의 뿌리는 결국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잘 모르는 사람도 주변에서 아이폰, 아이폰 하니 한번쯤은 검색했을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폰 처럼 전세계에 반향을 일으킨 국내 휴대폰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휴대폰으로 전세계를 떠들석 하게 한 단일제품으로는 모토로라의 레이저와 아이폰 두개 모델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다시피 모토로라 레이저는 전세계 휴대폰 트렌드를 초슬림으로 바꾼 장본인으로 지금은 초라해졌지만 모토로라를 한때 휴대폰 점유율 2위까지 오르게 한 히트제품 중에 히트제품입니다.

한때 전세계 1억대 판매 등 보도자료가 나오면서 레이저의 힘을 데이터로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의 위상을 높인 제품입니다.
애플 하면 매킨토시 즉 PC제조사 색깔이 강했지만 지금은 PC 제조와 함께 MP3플레이어 스마트폰 제조사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그 핵심엔 바로 아이폰이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세계 2위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는 어떤가요?
물론 특정모델 하나만 잘 팔려서 2위에 올라가는 것은 아니겠죠. 1위 노키아도 모토로라의 레이저나 애플의 아이폰 같은 초 대형 히트모델이 없는 것을 보면 대형 히트모델 유무가 꼭 중요한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레이저 하면 떠오르는 것이 모토로라. 아이폰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애플이듯 삼성전자도 전세계인이 ㅁㅁㅁ하면 삼성전자가 떠오르는 모델이 때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브랜드도 함께 올라갈테니까요.
하지만 국내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전세계에서 노키아에 이어 2위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위대한(?) 삼성전자지만 아직까지 역사에 남을 레이저나 아이폰은 없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그런 부분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너무 거창한가요 ^^) 아쉬운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뭐가 부족해서일까 생각해봅니다. 우선 삼성전자가 늘 강조하는 리더십이 휴대폰에는 부족한 듯 합니다. 그저 글로벌 트렌드를 빨리 따라가는 수준에 그치는 정도라는 것이죠.

실례로 모토로라가 레이저를 국내에 출시했을 때 삼성전자는 서둘러서 일명 권상우폰이라고 하는 V740을 선보였습니다. 블루투스가 빠진 국내형 레이저와 달리 V740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나름 차별화된 제품으로 말이죠. 하지만 너무 서둘러 출시한 나머지 버튼 리콜 등 후유증이 있었습니다.

풀터치폰도 국내에서만 볼때 LG전자가 먼저 나왔습니다.
국내서도 이럴진데 세계 시장에서 과연 삼성전자가 휴대폰 트렌드를 이끌 신상을 내놨을까요? 다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적어도 없습니다. 만일 있다면 삼성전자가 가만히 있지 않았겠죠.

구글 안드로이드폰도 세계 다른 제조사에 비해 늦었습니다.

이런 과거의 사례로 봤을 때 삼성전자를 떠올릴 정도로 역사에 남을 휴대폰을 만들 가능성은 아직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인사철때마다 또는 실적 발표할 때마다 아니면 조직개편할 때마다 삼성이 내세우는 리더십은 도대체 휴대폰에는 언제 적용될지...

단지 대형 히트모델이 없다고 리더십이 휴대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비약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적어도 리더십을 발휘했던 휴대폰이 있었다면 애플 아이폰과 비교당하면서 옴니아가 저평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문득 최근 아이폰을 과거 레이저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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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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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on 2009/12/28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은 딱히 하나의 킬러 제품이 없어도 여럿 중 한두개만 적당히 팔려주면 된다는 방식을 당분간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플랫폼 전략을 봐도, Windows Mobile, 바다, 안드로이드 등 여러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차차 플랫폼 시장 판도를 봐서 비중을 바꿔나가겠죠. 회사마다 전략의 차이가 있는 것이지, 리더십의 부재 때문은 아닙니다. 솔까말 대박제품을 만들어도 재용사마의 공으로 돌아갈 텐데 어느 개발자가 그런걸 만들고 싶어할까요?

  2. ㅁㅁ 2009/12/29 0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도 그런 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엔지니어들 무시하는 풍토는 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3. 세마이컨덕터 2009/12/29 0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모리반도체 하면 무조건 삼성이죠. 삼성이 괜히 돈을 버는 게 아닙니다.
    또 요즘엔 티비하면 삼성입니다.

    삼성은 엄청납니다. 단순히 핸드폰 공장이 아닙니다.

  4. why 2009/12/29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의 핵심층이 휴대폰에 관심을 가질 여력은 없었습니다.

    이건희옹께서 아들한테 값싸게 삼성을 물러주기 위해

    자신이 감옥을 가는 방법까지 쓰는 등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했기 때문이죠~

    이제 삼성의 핵심층이 새로 바뀌었으니

    어찌될지 기대가 됩니다~

  5. ㅇㅇ 2009/12/29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티브 잡스의 디자인 혁신 창조 아이디어 [물론 어두운 면도 많죠]
    이런 이미지 보다 거늬형의 휠체어 쇼~ 아들 상속 쇼~ 떡검쑈~ 등 더러운 탈법 쑈~ 이미지가 더 많이 떠오르는건

    아이폰과 옴니아의 두 모습에 투영 됩니다.

  6. Loquacity 2009/12/29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의 전략은 한결같죠.

    다른데서 먼저 시도해서 좀 되겠다 싶으면 뒤늦게 따라가기...

    막대한 물량과 마케팅으로 선발주자를 압도하는 방법으로 1위 탈환.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을 기대하기는 어렵죠.

    적어도 휴대폰 분야에서는 그런 것 같습니다.

  7. 에고.. 2009/12/29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를 애플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무선사는 노키아와 비교를 해야죠. 태생부터 다른 애플과 무엇을 비교합니까? 통신기능을 컴퓨터에 딸린 기능으로 시작한 애플과 통신기기에 컴퓨터를 넣으려는 무선사업부... 완전 다른 회사입니다.

    차라리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에서 스마트폰을 만들면 그건 비교가 되겠죠.

    애플은 수년, 수십년을 자체 OS와 자체 하드웨어 제작에 투자한 회사이고 삼성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비교를 하지말고, 애플과 같은 사업에 늦었지만 도전하자.. 이런식으로 접근해야합니다.

  8. BlogIcon 나그넷 2010/01/04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분들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에고.. 님의 말에는 동감합니다.

    애플과 태생이 틀린 기업입니다. 앞으로 OS와 하드웨어 부분을 보강한다면 아이폰과 충분히 승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해킹을 통한 무료 어플을 사용하는 아이폰 유저들이 많아서 더욱 각광 받는 것 같은데...SK, LG, KTF 가 과연 이러한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지가 가장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돈독 지대 올라 있는 건 통신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아이폰이 대박남으로서 삼성이 손해보는 것보다 통신사가 손해보는 것이 훨씬 많을 것이구요 ^__^

    항상 생각해보는 데 삼성 폰들을 위한 어플을 제작 배포하는 삼성 튠스:) 가 생길 수 있을 까요? 절대 않되겠지요.ㅎㅎ

  9. BlogIcon billig ed hardy 2010/07/21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면 세계 2위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