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슬림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그것도 증세가 심각한 정도.
이는 모토로라의 레이저가 출시된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모토로라는 장차 세계 휴대폰의 트렌드가 될 초슬림 휴대폰 '레이저'를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1주일 후 V740 일명 '권상우폰'을 선보였다.
두 제품의 두께는 16.5mm로 같지만 차이가 있다면 삼성전자 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이 모토로라는 키패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 두 제품 모두 초기에는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져 리콜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이처럼 시작된 휴대폰 시장의 슬림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삼성전자는 V740의 후속 제품으로 V840 그리고 일명 전지현 폰이라는 '스킨' 등을 내놓으며 초슬림 휴대폰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 이후 나오는 이효리폰, 이준기폰 등 거의 모든 휴대폰에 초슬림 트렌드를 반영했다.
급기야 지난해 하반기에는 아예 전략 모델로 울트라에디션 시리즈를 선보이게 된다.
처음 등장한 3종 모두 역시 컨셉트는 초슬림.
이로 인해 한 동영상에는 울트라에디션을 부수는 장면까지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슬림에 대한 의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얇은 DMB폰' '세상에서 가장 얇은 OOO' 등 끝없이 슬림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에서 슬림을 빼고 나면 아무것도 없을 정도.
이처럼 삼성전자가 '슬림'을 강조하는 것은 "이렇게 얇게 만드는데도 첨단 기능은 다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일 것이다.
실제 최근 나온 삼성전자의 슬림 휴대폰에는 거의 없는게 없다. 컨셉트 별로 차이점은 있지만 거의 모든 트렌드가 될만한 기능은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삼성전자는 또 울트라에디션의 또 다른 시리즈인 울트라뮤직과 울트라빋디오라는 초슬림 휴대폰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초슬림에 대한 집념이 도가 지나칠 정도로 강하다는 느낌.
물론 기술력 하나 만큼은 인정하고 싶지만. 얇다는 것은 첨단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약하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내구성이 강한, 외부 충격이 강한 신소재를 사용한다고 해도 "얇다 그래서 약해보인다"라는 시각적 이미지를 극복하지는 못한다.
초슬림이라는 컨셉트가 기술에 대한 척도를 가늠할 수 있긴 하지만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공통적인 호감을 갖는다고는 볼 수 없다.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초콜릿폰이 대표적인 예다.
이제품은 누가봐도 초슬림 컨셉트가 아니다. 적당히 얇은 대신 심플함을 살려 해외 두루두루 인기를 얻었다.
따라서 '초슬림'이 꼭 경쟁력은 아니라는 것.
이제 삼성전자도 '초슬림'이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좀더 다른 신개념 컨셉트를 잡아야 되지 않을까?
Comment
삼성전자의 휴대폰 단말기가 얇아지면서 특히 슬라이드 방식은 디자인이 거기서 거기인 경향이 많다.
어떤 것이 울트라에디션이고 어떤것이 슬림앤 J 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
그러다 보니 울트라에디션 가지고 다니는 사람 한번도 못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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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거로 하면 가장 으뜸일 겁니다. 하지만 너무 얇으면 불안하긴 하죠.
그래도 디자인 하나는 인정해야 합니다. LG전자나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이 흉내내기 힘들 정도니까요.^^
오늘 뒷모습 공개했다고 하는 울트라 뮤직과 울트라 비디오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군요.
국내에는 상반기 출시라 하는데 과연 얼마나 할까요^^
대신 발열이나 베터리 사용 시간 문제등 슬림폰에 따르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꼼수등이 눈에 띠는데요..
대표적으로 블루투스 DMB 폰에서 DMB 시청시 무선 헤드셋으로 음을 청취할 수 없는 부분은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네 말씀 감사합니다.어차피.. 슬림에 대한 압박이 강한 것은 타 업체와의 경쟁력을 보이기 위한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문제, 발열 문제 기타 문제등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사용자니까요. 상황 봐서 리콜하고 고치고 뭐 이런 순으로 늘 해왔듯이 ...
그러다 보면 문제가 해결되거나 그냥 넘어가는 격이지요.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이런 방식이 안통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