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망의 확산으로 네티즌들의 인터넷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드라마 만큼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 반응을 쉽게 알수 있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되면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네티즌들의 방송 소감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
이들의 반응을 보고 이 드라마가 성공작이다 또는 실패작이다를 판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긴 하지만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또 네티즌의 게시판 러시로 드라마 내용이 일부 변경된 사례도 있고 심지어 연기자의 도중하차도 있는 것을 보면 그 힘은 정말로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아마 '모래시계' 당시 지금같은 상황이었다면 '박태수'(최민수)는 사형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반면 지나친 네티즌의 간섭은 작가가 의도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몇년간 방영된 드라마를 보면 네티즌의 목소리를 통해 드라마가 일부 수정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결론이 바뀐다던가 하는 사례는 없었던 것 같다.
몇가지 드라마의 예를 들어보겠다.
김정은-박신양-이동건이 주연을 맡은 '파리의 연인'.
이 드라마는 막판 결론을 놓고 네티즌들이 '한기주(박신양)이 자살한다' '꿈이었다' 등 여러가지 추리를 논란의 대상이 됐다.
결국 꿈으로 끝나 네티즌들을 실망시키긴 했지만 말이다.
또 임수정-소지섭의 '미안하다 사랑한다'도 소지섭의 죽음으로 끝났지만 네티즌들은 "살려달라"고 해당 홈페이지를 도배했다.
그리고 채림, 안재욱 등이 주연한 '오! 필승 봉순영'도 극중 커플인 채림과 안재욱 보다는 안재욱과 박선영, 채림과 유진에 연결되기를 네티즌은 호소했다.
물론 결론은 예정대로 채림과 안재욱이 연결됐지만....
'부모님 전상서'에서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허준호의 도중 하차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김희애와 허준호의 해피엔딩을 원했다.
몇가지 드라마 사례를 볼때 분명 드라마 스토리의 중심은 흔들리지 않았지만 결코 이들의 의견을 무시하지는 않았다.
믿거나 말거나일지 모르지만.... 제작진이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이를 작가고 협의해 결론을 맺게 된 것이다.
공통점은 있다. 위에서 언급한 드라마들이 대부분 인기 드라마이기때문에 충분히 고민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의견을 다소 무시한 드라마도 없지는 않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연장 방영이다.
인기를 얻는다 싶으면 모두 연장방영을 감행한다.
최근 끝난 '소문난 칠공주'도 연장 방영을 했고 지금 방송중인 '주몽'역시 당초 60회에서 20회를 늘려 방영중이다.
또 지난 1일 첫 방영을 시작한 MBC의 일일 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도 네티즌들의 논란 대상이 되고 있다.
7시45분에 시작하는 일일드라마 치고는 너무 선정적이고 내용이 불순하다는 이유다.
가정을 가잔 남녀 의사가 불륜을 저지르는 내용이 온가족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시간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
그러나 한가지... 재미있는 공식은...
방송사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달면 삼키고 쓰면 아예 묵묵부답이던가 "의도한바 없다!"고 일축한다는 것이다.
인기있어 화제가 되는 드라마는 귀담아 듣고 나름대로 고민하지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드라마에 대한 네티즌 의견은 무척이나 냉담하다는 것이다.
좋은 약은 입에 쓴데 말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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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소지섭 죽는 장면이 무척 슬펐는데.. ㅜㅜ 생각납니다.
연예뉴스에 네티즌들 소지섭 살려내라 해피엔딩을 끝내라 등... 결국 죽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