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해 세계 여러 국가에 와이브로를 수출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볼때 와이브로의 사업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돼 주목된다.
17일 미국의 유명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이하 PwC)는 IT조사전문기관인 인스탯의 자료를 인용, 2010년말까지 전세계 와이맥스 가입자가 1천97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가입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국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PwC는 또 현재 한국을 제외한 와이맥스 가입자는 대부분 고정회선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와이맥스 보급이 지체되는 이유는 사업적인 면과 기술적인면 두가지 모두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는 우선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와이맥스보다 유효구간이 비록 좁지만 거의 비슷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와이파이(Wi-Fi)가 설치되고 있기때문이라고 PwC 보고서는 밝혔다.
실제 지난 몇년 동안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 지역은 와이파이 시스템을 설치했거나 구축하고 있으며 주요 호텔, 공항, 학교, 상점, 기업용 건물과 공공장소에도 와이파이용 핫스팟이 구축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와이파이와 3G 서비스로 커버되는 지역을 굳이 와이맥수로 연결해야할 이유가 없다.
여기에 현재 대부분의 휴대폰이 와이맥스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되고 있다는 것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그 기능을 부가서비스로 원치 않고 있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며 이 같은 상황에서 와이맥스 기술을 채택한 제품을 판매할 이유가 없다고 PwC는 분석했다.
PwC는 그러나 와이맥스 아예 사장될 기술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은 이동통신 사업자가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기 어려운 인구 밀집지역이나 값 비싼 위성 서비스뿐인 저개발 지역에서는 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동통신 사업자가 와이맥스를 4세대(G) 기술로 전환시킬 가능성 도 있으나 이는 HSDPA(고속하향패킷전송방식) 등 다른 고속 무선기술이 이미 상업화 단계에 들어선 상태에서는 희망적이지 않다며 현재 와이맥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일한 3G사업자는 미국의 스프린트넥스텔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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