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의 앙숙으로 알려진 인텔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그 동안의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손을 잡았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www.sun.com)와 인텔(www.intel.com)은 썬의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제품에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인텔이 썬의 운영체제인 솔라리스를 OEM 공급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제휴를 체결했다.

썬과 인텔은 지난 2000년 x86 서버를 두고 협력을 체결했다가 결별한 이후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다. 특히 썬은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연합인, 이른바 ‘윈텔’ 진영에 계속 맞서왔으며 인텔과의 결별 이후 x86 서버 제품군을 새로 출시할 때에도 인텔의 경쟁사인 AMD의 프로세서를 탑재시키는 등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던 것.

인텔도 서버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HP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직간접적으로 썬을 압박해왔으며 서버용 프로세서인 아이태니엄을 내놓음으로써 썬 스팍 서버와 직접 경쟁하기도 했다.

이처럼 양사의 경쟁이 다각도로 이뤄져왔던 만큼 이번 양사의 제휴는 IT 업계에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썬은 2004년 가장 큰 경쟁사였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전격적으로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인텔과도 협력을 이끌어내면서 그간의 경쟁 구도를 허물어뜨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텔과 썬은 이번 제휴에 따라 우선 썬의 x86 서버인 썬파이어 제품군에 인텔 제온 프로세서 등 인텔 아키텍처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인텔은 솔라리스를 제온 프로세서 기반 서버용 유닉스 운영체제로 선정, 솔라리스 및 자바와 넷빈즈 등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오픈솔라리스와 오픈 자바 커뮤니티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여기에 인텔은 솔라리스를 OEM으로 제공하게 된다. 솔라리스를 OEM으로 공급받아 자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등 판매를 추진하며 인텔의 제품 전략 내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외에 제온 서버와 솔라리스의 마케팅과 판매 등 다양한 측면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양사는 전했다.

이번 제휴에 대해 썬의 CEO 겸 사장인 조나단 슈왈츠는 이번 제휴에 대해 “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평하며 “양사는 인텔 프로세서 및 솔라리스의 사업을 모두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텔의 CEO 겸 사장인 폴 오텔리니도 “썬과의 협력을 통해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솔라리스라는 뛰어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양사의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앞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의 이번 제휴로 그간 썬에 독점적으로 x86 서버 프로세서인 옵테론을 제공해왔던 AMD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AMD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경쟁하는 x86 서버용 프로세서인 옵테론을 썬에 독점 제공함으로써 인텔과의 경쟁구도 형성에서 이득을 취해왔다. 그러나 썬이 이번에 제온 프로세서를 전격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매출 및 시장에서의 입지에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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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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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튼튼 2007/03/09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원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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