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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실적악화에 투자도 '주춤'
日 마쓰시타는 '질주'

한국 PDP 산업이 세계 평판 TV의 경쟁 심화와 출혈경쟁에 따른 판가 하락의 여파로 실적 악화를 기록하며 차세대 제품 개발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 1위이자 한국기업의 라이벌인 일본의 마쓰시타는 작년 북미 시장에서 과감한 저가 전략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 여세를 몰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 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우려감이 더하고 있다.

◇ 한국업체 실적 악화..투자 계획도 '주춤'
우리나라 PDP 산업을 이끌고 있 는 LG전자와 삼성SDI는 작년 4분기 실적에서 비참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LG전자와 삼성SDI는 본사 기준으로 작년 4분기에 나란히 적자로 돌아섰다.

두 회사 모두 PDP 패널 사업의 부진이 회사 전체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2002년 4월 회사 분리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특히 PDP패널을 생산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DD) 분야에서 1천467억원의 적자를 기 록해 회사 전체가 434억원의 적자를 봐야 했다. DD의 실적 부진은 LCD 진영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PDP 모듈 수요가 감소한데다 LCD 진영과의 가격 경쟁 과정에서 패널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PDP 모듈 판매량은 작년 3분기 91만대에서 4분기 58만대로 급감해 업 계에 충격을 줬다. 삼성SDI도 작년 4분기 본사 기준으로 191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 PDP 판 매량은 56만대로 65만대를 기록한 3분기에 비해 9만대나 줄었다. 실적 부진은 투자 연기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애초 올해 4분기 A3-3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전반적으로 PDP의 판매 물량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이후 라인의 증설 계획을 연기해 놓은 상태다. 삼성SDI도 중장기 계획상 2008년 말까지 건설하기로 돼 있는 5라인의 건설 시기 와 5라인 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TF를 구성해 놓고 신중한 접근을 하 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가동되는 4라인을 통해 생산되는 50인치 이상 대형 패 널의 호응도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5라인 건설 시기와 방향 등을 결정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日 마쓰시타 "PDP 1등 굳히기 박차"
그러나 업계 1위이자 한국 업체의 경 쟁사인 일본의 마쓰시타는 작년 북미 시장에서 시작한 저가 판촉 공세를 올해에도 이어나갈 태세다.

마쓰시타는 작년 11월 미국 추수감사절에 맞춰 42인치 PDP TV를 거의 반값인 999달러에 판매한 데 이어 최근에는 42인치 PDP TV를 삼성전자와 LG전자보다 200달러 싸게 판매하는 저가 판촉 공세를 펼치고 있다. 마쓰시타는 작년 총 매출 8조8천900억엔, 영업이익률 4.7%를 달성했으며 2010 년까지는 매출 10조엔, 영업이익률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쓰시타는 42인치 기준 연 1천200만대의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PDP 패널 신공장을 효고현 아마가사키에 건설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2천800억엔으로 올해 11월 착공해 2009년 5월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마쓰시타가 현재 가동중인 PDP공장은 이바라키 1, 2공장과 아마가사키 2공장, 상하이 공장 등 4곳이다. 마쓰시타의 이 같은 공격적인 증산은 현재 PDP TV 판매 1위라는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올해 치열한 경합을 벌일 50인치 TV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풀 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마쓰시타는 PDP의 맹주로서 세계 1위의 위상을 갖고 있지만 LCD 진영의 시장 확대에 위협을 느끼고 PDP TV로 기업의 운명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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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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