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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방으로 치닫고 있는 MBC 창사 45주년 사극 '주몽'이 71회만에 50%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초 60회로 종영하려 했던 주몽은 20회를 연방 2월 말경 종방할 예정이다.

고구려 개국과정을 퓨전스타일 사극으로 승화시킨 '주몽'은 화려한 캐스팅에 걸맞는 화려한 스타일의 의복 그리고 소서노와 주몽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을 통해 그동안 꾸준하게 시청률이 상승해 왔다.

'주몽'은 한때 역사적 정통성과 다소 거리가 멀다는 비판과 함께 주몽과 금와가 진번-임둔을 칠 당시의 전투신에 대한 실망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긴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마침내 50% 시청률을 돌파한 것이다.

그러나 71회 전투신 역시 지난번 진번-임둔 전투 장면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현토성 전투신이야 별동대가 갔기 때문에 그나마 문제가 없었지만 대소와 양정이 주몽을 매복으로 유인하기 위한 전투신은 어설프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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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각하라는 대소나 양정의 어설픈 연기는 오히려 웃음을 자아내게 했고 또 벌판에서 나라대 나라로 싸우는 군사 규모가 역시 게릴라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심지어 군량미를 배달하는 과정에서 쌀가마니는 안에 솜뭉치를 넣은 티가 너무 났다.
끈을 심껏 묶어서인지 그 부분이 지나치게 들어가고 반대로 끈이 없는 부분은 심하게 부풀어 쌀이라기 보다는 솜뭉치에 가깝다.

사극, 특히 전쟁을 배경으로 한 역대 드라마에서 전투신만큼 신중하고 가장 그럴듯 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연개소문 초기 방영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당나라의 토성이 무너지는 장면이다.
이를 공중에서 촬영해 마치 산 하나가 땅속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물론 그 전쟁신 역시 스케일에서 다소 부족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전반적으로 대규모 공세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모습이 보였다.

대조영 또한 사극은 역시 'KBS'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케일이 컸다.

반면 '주몽'은 이런 면에서 부족함이 많다.
역사속 주몽이 소규모 전투만을 했다고 하지만 당시 진번이나 임둔, 현토성은 나라는 아닐지라도 당시 부족국가 연합체에서 나라와 같은 역할을 했다.

좀더 실감나는 전투 장면이 아쉬운 부분은 천손이라는 옛 조선의 정통을 잇고 개국 고구려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경제적 여건이라든가 또는 엑스트라 동원 능력 등 난항이 있기때문이라고 하지만 50% 시청률을 돌파하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주몽'에서 전투장면이 초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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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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