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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뉴욕 타임즈에서는 타임 리더(위 사진)라는 프로그램을 개발, 공개했다. 일반 PC에서 실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명칭 그대로 뉴욕 타임즈의 기사를 컴퓨터로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이지만 면면을 뜯어보면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타임 리더는 우선 인터넷을 통해 뉴욕 타임즈의 기사를 전송받는다. 데스크톱 PC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이면서 인터넷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뉴욕 타임즈 웹페이지의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타임 리더에서 그대로 사용한다. 즉 회원 인증도 인터넷을 통해 확인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뉴욕 타임즈 웹페이지에서 기사를 읽는 것과 그리 다른 점이 없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비록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가져오지만 화면상에 보여주는 레이아웃은 PC용 애플리케이션이 갖는 장점을 고스란히 살리고 있다.

타임 리더의 외형도 뉴욕 타임즈 웹페이지와 유사하지만 화면 크기 조절에 따른 레이아웃의 자동 변화라든지 글자 크기의 변화, 3단 또는 4단 구성에 따른 사진 크기의 자동 조절 등 웹페이지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기능들이 고스란히 구현돼 있다.

"정보의 창, 인터페이스를 장악하라"
이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타임 리더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다. 윈도우 비스타의 3D 그래픽 인터페이스인 ‘에어로’의 기반 기술이기도 한 윈도우 프리젠테이션 파운데이션(WPF)이 바로 그것.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이처럼 동적이며 상호작용성이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디자인 툴인 익스프레션 제품군을 발표하고 소개에 나서고 있다.

익스프레션 제품군은 WPF에 기반을 두고 프로그램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이 같은 툴로는 어도비의 플래시가 대표적으로 국내외를 망라한 여러 웹페이지에서 플래시를 이용해 동적인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으며 PC용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플래시를 차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익스프레션을 통해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웹페이지 개발이나 일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인터페이스 영역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인 것.

참여와 개방, 인터페이스 고민 없이는 불가능
인터페이스, 나아가 사용자 경험(UX)이라 불리는 개념은 특히 웹 2.0이라는 바람이 불면서또한 주목받고 있다. 웹 2.0의 주요 개념인 ‘참여’와 ‘개방’을 컴퓨터에서 구현하려면 인터페이스에 대한 고민은 결코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같은 경향은 웹용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 PC용 애플리케이션의 경계를 희박하게도 만들고 있다. 가장 유명한 매쉬업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히는 구글 맵의 경우 데스크톱 PC에서 구동되지만 지도를 구성하는 데이터들은 실질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PC로 전송되고 있다.

익스프레션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UX 플랫폼 및 툴 개발 총괄 책임 이사 포레스트 키는 “타임 리더는 웹 애플리케이션인지 데스크톱 PC 애플리케이션인지 구분이 모호하다”라며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들은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이며 여기에 익스프레션이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디자인의 어도비 vs. 개발의 MS
그러나 이처럼 디자인과 개발을 결합시키도록 하는 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프레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플래시로 웹 디자이너들에게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는 어도비도 디자인 저작물을 이용한 프로그램 개발을 용이하게 하는 플랫폼인 아폴로를 리눅스 진영과 공동으로 만들고 있다.

아폴로와 익스프레션은 완연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어도비는 디자인 분야,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 분야에 각각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익스프레션 스튜디오의 디자인 저작툴인 익스프레션 디자인의 경우 디자이너 입장에서 사용하기에 아직까지는 거친 부분이 존재한다는 평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포레스트 키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익스프레션을 내놓기 전까지 디자인, 특히 웹 디자인 관련 저작 분야에서는 플래시가 유일했다”라고 지적하며 “양사의 경쟁은 결국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보며 실제로 이전에 다른 분야에서도 이 같은 경쟁은 사용자들에게 이득으로 돌아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익스프레션 디자인의 평에 대해 “이 제품은 비록 다른 업체로부터 인수한 소프트웨어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으로 내놓은 디자인 툴”이라며 “아직까지는 거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계속 기능을 개선해나갈 것이다. 약 1년 6개월 뒤에는 웹 디자이너들이 모두 만족할만한 수준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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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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