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증시는 국책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과 패니매의 부실로 촉발된 제2의 신용위기가 정부의 구제책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한데다 대형 저축 대부업체인 인디맥의 영업정지까지 겹치면서 다우지수는 2년만에 1만1000포인트가 붕괴되는 등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시켰다.
그러나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이로 이어지는 예상외의 양호한 실적이 금융주의 반등을 이끌며 다우지수의 경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특히 지난 16일과 17일에는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물론 메릴린치가 씨티그룹(18일)과 같은날 실망스러운 실적(46억5000만달러 순손실)을 발표했으나 상승 분위기에 접어든 금융주에 제동을 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급락세를 면치 못했던 프레디맥과 패니매도 리먼 브러더스와 골드만삭스와 함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매도를 금지시킴에 따라 공매도가 주가하락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불안한 심리를 완화시켰다.
국제 유가도 미국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하락했으며 이 기간 하락규모는 16.2달러(11.2%)로 3년만에 주간 기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결국 이번주 미국 증시는 국책 모기지업체 부실 사태와 인디맥의 영업정지라는 악재로 불안한 모습을 주초반 보였으나 대형투자은행의 양호한 실적과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호재가 등장하면서 금융 시장이 다소 안정화 됐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굵직한 IT기업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다 국제 유가가 나흘째 하락하고는 있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거나 또는 돌발 악재 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다음주 미국 증시는 또 다시 조정장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예상된다.
미국 증시의 급등마감 영향으로 지난 18일(한국시간)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미국 증시의 장 마감 후 발표된 구글과 MS의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따라서 다음주에도 이어지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따른 증시 상황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그리고 유가의 하락세 지속 여부 등 3가지 변수가 국내 증시의 향방으로 정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의 경우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기 때문에 반등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전문가는 "30일째 이어지는 외국인 매도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우리 증시에서 체크해야 할 부분이라며 지난 6월 9일부터 7월18일까지 외국인은 약 8조3000억원어치를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따라서 "국내 증시가 추세전환을 하려면 국제 유가의 안정세와 외국인의 매수 전환 그리고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및 향후 긍정적인 전망 등이 수반되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금융 시장,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등 외적 요인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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