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텔이 최근 코어2듀오에 이어 쿼드코어를 발표하며 효율성과 성능의 두박자를 갖춘 제품을 출시해 이 분야의 강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인텔의 장사는 신통치 않은 편이다.
상반기 적자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마침내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다.
단계적으로 1만500명 정도의 감원 계획을 발표한 것은 규모면에서는 엄청난 몸집 줄이기일 것이다.
인텔의 인원 감축이 처음은 아니다.
1985년 메모리칩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구조조정이 시행된 바 있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에는 사업부문을 정리한 것이지만 이번 구조조정은 전체적인 것.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자연 감소분이 약 70%이고 나머지 30% 정도가 실제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의 R&D센터까지 구조조정 고려중이라니 그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실제 인텔코리아의 임원급들도 일부 그만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큰 원인은 AMD와의 경쟁 격화로 실적부진이 가시화된 것이다.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구조조정을 암시했고 7월에는 관리인력 1천명을 해고했다.
인텔은 세계 PC시장 수요가 줄고 있는 데다 AMD가 저가 CPU에서 약진하면서 올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8%나 급감했다. 2분기 순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56%나 줄었다.
또한 AMD의 공세에 맞서 사업다각화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휴대전화칩 사업은 적자누적으로 최근 마블테크놀로지에 매각했다. 휴대전화칩 사업부문과 연계된 네트워크 프로세서 사업부문도 추가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몸집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신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인텔의 노력이 내년에 과연 가시화돼 악몽의 2006년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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