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폰부터 시작된 22년 대한민국 휴대폰 역사
1996년 CDMA 서비스, 휴대폰 대중화 첫 걸음
4천만 가입자 지난 24일 돌파, 1인 1대 시대 열어


우리나라 인구는 4천500만명. 이중 4천만명 이상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24일을 기점으로 이동통신 3사의 회원가입자를 합친 결과 4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1984년 고급 승용차에서나 볼 수 있는 카폰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휴대전화 역사의 서막이 열렸다.
그리고 CDMA가 처음 도입된 1996년서부터 오늘날 흔히 보는 휴대전화가 등장했다.
홍콩 영화에서 흔히 보는 엄청난 크기, 마치 무기로 사용해되 될만한 휴대전화를 주윤발이나 유덕화가 롱코트에서 꺼내는 모습을 보고 다른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 보면 그 휴대전화가 촌스러움에 극치였지만 당시만해도 저런 전화기 하나만 있으면 세인의 주목을 받을 만큼 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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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까지를 페이저 즉 '삐삐'가 주름잡았다면 1997년 PCS폰이 등장하면서 일반인 휴대전화 시대를 열었다 할 것이다.
PCS가 등장하기 전까지 유일한 휴대전화 번호는 011이었다.
그러나 이후 KTF의 원조인 한통프리텔 016, 지금의 LG텔레콤인 019, 016과 통합된 한솔텔레콤의 018, SKT에 합병된 신세계통신의 017 등이 이동통신 시장에 군림했다.

초창기 PCS는 011의 휴대전화에 비해 서비스 지역에 대한 제한이 많아 불평이 많았지만 016과 019로 정리되면서 011 못지 않은 서비스로 지금에 와 있다.

휴대전화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연 96년에서 10년간의 휴대전화 단말기의 역사도 볼거리다.
초창기 휴대전화는 삼성전자, LG전자 외에 노키아와 모토로라라는 외산 단말기도 판매했었다.
당시 노키아의 경우는 산악지형에 강하다는 이유로 중고 제품도 많이 팔리던 시절이었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꾸준한 약진이 있었으며 오랜동안 인기를 끌었던 모토로라의 대표 모델인 스타텍도 이 시대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싶은 단말기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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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키, 통화키 등 사용 버튼이 오픈된 형태인 휴대전화에서 처음으로 변화를 시도한 것은 플립형이다.

LCD 패널은 오픈된 형태지만 번호 입력 버튼은 커버가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지금은 대부분 바형이나 폴더형 그리고 슬라이드 형이었지만 CDMA 초창기에는 플립형이 지배를 했다. 그래서인지 유일헌 폴더형 스타일인 모토로라의 스타텍이 오랜동안 인기를 끌었던 이유로 특히한 외형이 한몫거들기도 했던 것 같다.

LG전자의 초창기 플립형의 휴대전화 단말기 광고는 기억에 남는다.
당시 CF 주인공은 김혜수. 그가 입으로 '우리집' 하면 전화가 걸리는 보이스 기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또 이통사 광고중 기억에 남는 것도 있다. 고소영과 신현준이 출연한 CF로 노래방에서 전화를 받은 신현준은 고소영이 "지금 어디야?"라고 말하자. "거래처지"하고 답한다.
이때 고소영이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라는 멘트로 주변 상황까지 똑똑히 들린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 "안터지면 속터지지" 등 재미있는 광고 카피가 있었다.

이처럼 단말기의 특성이나 우수한 서비스를 자랑한다는 통신 관련 CF는 97년 011과 PCS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작됐다.

이 같은 휴대전화의 발전은 1998년 IMF 시절에 기억에 남는 사건을 남기게 된다.
삼성전자과 국내에서는 최초로 폴더형 휴대전화를 내놓은 것.

스타텍이 덮개에 배터리가 장착됐다면 삼성전화의 그것은 뒷면에 위치해 있다.
이를 시작으로 오늘날 대부분의 폴더형 휴대전화는 배터리가 뒷면에 있다. 심지어 모토로라의 제품도 배터리를 뒷면에 장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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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 기억나는 사건은 SKT의 자회사로 출발한 SK텔레텍에서 최초의 카메라폰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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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최고 화소가 1000만화소였지만 2001년 등장한 SK텔레텍의 스카이 IM3100은 256화소이였다.

외장형으로 탈착이 가능했으나 화질은 매우 떨어졌다.

반응 속도도 느렸기 때문에 거의 활용도가 미미했다.

하지만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카메라폰 시대가 열린 것은 사실이다.

이같은 짧기도 한 10년의 휴대폰 역사에는 재미있으면서 전환점이 되는 일들이 많이 발생했다.

모토로라의 스타텍 2004는 스타텍의 영광을 다시한번 재현해 보리라는 컨셉트로 내놓은 제품이지만 반응은 그렇지 못했고 이후 전세계 시장에 초슬림 바람을 일으킨 레이저라는 폴더형 휴대폰을 출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전세계 휴대폰 제조사들이 일제히 초슬림 휴대폰을 내놓으면서 두께 경쟁에 들어간다.
레이저와 경쟁한 삼성전자의 V740, 그후 출시한 초슬림 슬라이드폰 V840 등이 모두 초슬림 시장 경쟁에 뛰어든 국내 제품들이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는 초슬림에 감성 그리고 즐거움이라는 세박자의 조화를 이룬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초콜릿폰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후속 제품으로 스테인레스 재질의 샤인을 내놓고 시장 반응을 지켜보고 있고 삼성 또한 하반기 새로운 전략인 '울트라 에디션' 시리즈를 동남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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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폴더형으로는 가장 얇은 9.9mm의 휴대폰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한가지 휴대폰 역사에 획을 긋는 것은 바로 위성DMB, 지상파DMB폰이다.
손안의 TV 시대를 개막한 것.

아직까지 시장에 자리를 완전히 잡은 상태는 아니지만 조만간 출시될 예정인 통합 DMB폰이 나온다면 그 파급 효과는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4천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통사간의 가입자 뺏기 경쟁에서 발생한 불법 보조금, 잦은 신제품 출시로 과소비 조장 등이 그것이다.

011의 독과점 문제도 언제나 이통사간의 논란거리가 됐다.

새로운 신제품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면서 단말기 교체주기가 짧아진 것이다.
여기에 소비자를 유혹하는 불법 보조금은 공짜폰이나 100원 폰이니 하는 닉네임으로 과소비를 조장했다.

거의 전인구가 휴대전화 한대씩을 가지게 된 대한민국, 이제는 양보다는 질적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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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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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델버 2006/11/28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리 잘하셨네요 ^^
    예전에 김혜수씨가 선전하는 우리집 폰을 사서 우리집 하면 딴집에 맨날 걸렸었죠 ㅠ_-;;;
    4천만이라는 가입자는 각 이통사의 중복 가입자를 개별로 다 합친거겠죠? 그냥 궁금해서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 후훕 2007/01/10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리닌까 걸리버지예~

  3. SCH-V 900 2007/04/14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꺼는 SCH-V 900인데 ㅎㅎ.

  4. SCH-V 900 2007/04/14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정색인데 고급스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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