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 코리아답게 올 한해에도 모바일-인터넷-반도체 등 IT전분야에 걸친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졌다.
UCC, 멀티코어, UMPC 등이 대표적. 이에 매경인터넷 스팟뉴스에서는 한해를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IT 이슈들을 정리해 봤다.
콘텐츠의 루키 UCC '급부상'
얼굴이 노출되지 않게 모자를 푹 눌러쓴 한 청년이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아 캐논 락 버전을 빠른 손놀림으로 멋지게 연주하는 이 동영상은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사이트인 유트브에 올라가자마자 전 세계 수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주목 받았고 그 주인공인 임정현씨는 뉴욕타임즈와 인터뷰도 하게 됐다.
UCC가 이처럼 세인의 주목을 받는 것은 동영상 콘텐츠에 있다. 텍스트에 비해 공감도가 높기 때문.
PC의 성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개인용 PC에서도 동영상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고, 여기에 카메라폰, 캠코더 등 휴대용 영상 장비를 통해 다양하고 독특한 영상을 일반인도 촬영할 수 있는 것도 UCC의 붐을 거들고 있다.
UCC에 소개되는 콘텐츠도 단순한 개인 취미 생활부터 자신만의 전문 분야, 혹은 뉴스 소식까지 그 영역도 끝없이 확장되고 있다. 국내에는 판도라TV가 대표적이며, 다음커뮤니케이션도 TV팟으로 UCC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인터넷의 새로운 패러다임 '웹 2.0'
웹2.0 최근들어 흔히 듣는 단어, 그러나 설명하라고 하면 망설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만큼 친숙하긴하지만 정작 제대로 알지 못하는게 바로 웹2.0이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지금의 인터넷이 일방적인 정보전달의 흐름을 제공했다면 웹2.0은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 양방향으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다시말해 개인이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하고 등록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UCC나 블로그, 싸이월드에 자신의 이야기와 정보를 직접 올리는 시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웹 2.0에서는 참여, 공유, 분산이라는 키워드가 핵심이다. 웹 2.0을 통해 인터넷이라는 사이버월드에 존재하는 누구나 이용자이면서 생산자가 될 수 있다. 웹 2.0을 이용하여 은행, 쇼핑몰, 포털 등의 인터넷 공간에서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버리고 새로운 참여형 공간을 가꾸기 시작했다.
웹 진화론의 저자 우메다 모치오씨는 치프 (cheap) 혁명과 오픈 소스, 인터넷이 웹2.0 광풍을 불게 한 요인으로 정리한다. 사용자들은 인터넷에 아주 저렴하게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고, 검색과 RSS로 대표되는 인터넷 기술은 개인 블로거가 불특정 다수에게 무한대로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줬다.
두뇌가 2개이상인 멀티코어 시대 개막
반도체에서도 올해에는 기억되는 해가 될 것이다. 하나의 코어로만 구성된 프로세서에 변화의 바람이 일었기 때문이다. 바로 듀얼코어에 쿼드코어까지 멀티코아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인텔은 지난 7월 전력 소모와 성능 개선을 이뤄낸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선보였으며 11월에는 세계 최초의 메인스트림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최상급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로 두뇌가 4개 있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멀티코어는 작업량이 많은 환경이나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PC환경에서 각각의 코어가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기존 싱글코어보다 처리 속도가 탁월하다.
특히 UCC나 웹2.0 시대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작업에 필수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또 노트북용 프로세서에서는 배터리 수명을 보다 획기적으로 연장시켰다.
경쟁사인 AMD도 최근 쿼드코어 시연에 성공하면서 내년 쿼드코어 시대의 대중화를 예견했다.
UMPC 등 모바일 단말기 '봇물'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과 공동 개발한 UMPC(울트라모바일PC)인 ‘센스 Q1'을 선보였다. 이는 세계 첫 제품이었다. 이후 대우루컴즈 솔로 M1, 라온디지털 베가, 후지쯔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노트북과는 개념이 다른 모바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키보드나 네비게이션 같은 부가기능도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여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기능은 기본이기때문에 별도의 장비를 이용하면 카 PC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와 비교해 넓은 스크린과 PC와 호환되는 수많은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풀어야 할 숙제도 남겼다. 짧은 배터리 수명이 시장 확대의 장애요인으로 떠올랐으며 타깃마케팅의 모호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와이브로-HSDPA, 무선인터넷 서비스 '태동'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와이브로와 HSDPA 등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화두가 됐다.
SK텔레콤과 KTF는 지난 5월과 6월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KT와 SK텔레콤이 6월말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기식 EV-DO 서비스가 상향 153.6Kbps와 하향 2.4Mbps 속도인데 비해 고속하향패킷접속 (HSDPA) 서비스는 상향 2Mbps, 하향 14Mbps로 향상시켰다. 화상통화 기반의 영상사서함, 화상 채팅 등 이동통신 서비스도 듣는 통화에서 보는 통화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또한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이미 SK텔레콤과 KTF가 내년에 전국대도시에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는 60Km 이상으로 움직이는 차량에서도 1Mbps 정도의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와이브로는 무선을 뜻하는 'Wireless'와 초고속 통신망을 뜻하는 'Broadband'가 합쳐진 신조어.
현재 1Mbps의 업로드 속도와 3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KT는 내년도 관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와이브로 가입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KTF HSDPA와 KT 와이브로가 결합된 상품도 출시될 가능성도 많다.
휴대전화 가입자 4천만 시대 열어
휴대전화 가입자가 4천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휴대전화 1인 1대 시대가 열린 것을 의미한다. 또 휴대폰 단말기도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초슬림 트렌드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다양한 컬러와 소재로 고급화됐다.
삼성전자 울트라에디션 시리즈, LG전자 샤인폰, 모토로라 크레이저 등 이들 제품은 초슬림을 추구하면사 다양한 소재와 컬러로 프리미엄급 시장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또 위성DMB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해, 내년 시장 확대에 청신호를 보냈으며 지상파 DMB가 서울-수도권에 국한됐던 서비스를 지역 대도시까지 가능해져 역시 내년 전국 서비스 시대를 기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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