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 정부의 금융구제 법안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정부의 한시적 공매도 규제 그리고 증시부양책에 따른 중국 증시의 강세 영향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5.65p 오른 1501.63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회복한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8월25일(1502.11) 이후 한달만이다.
또 닷새 연속 상승한 것은 3월18일~26일까지 7일 연속 상승 이후 6개월 만이다.
미국 구제금융 법안 지연에 따른 불안 심리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약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구제금융 법안의 조속한 처리 요청에 따른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프로그램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지수는 급락을 거듭하다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구제금융 법안 통과 가능성과 최근 급등에 대한 차익매물 등이 겹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6억원, 107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28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43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가운데 상승종목이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이 오른 반면 POSCO는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이 KB금융지주 전환을 위해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하락한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와 증권 보험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주의 경우 공매도 규제에 따른 주식 거래 활성화 기대로 줄곧 강세를 보였으며 조선업종은 중국증시 강세에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그러나 건설, 철강, 은행 등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조지부시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통한 가능성 확인이 공존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며 "향후 구제금융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이미 선반영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의 이승재 연구원은 "정부의 공매도 한시적 규제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10% 안쪽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외국의 경우 공매도 규제 이후 시간이 갈수록 주가가 제자리로 복위하는 경험이 있어 공매도가 근본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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