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정규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사례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이 이제 종반으로 가면서 서서히 정규 방송이 예정된 시간은 아니더라도 방송되더군요.
어제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연히 TV를 보다 KBS 주말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를 보게 됐습니다.
어제 내용은 보신분은 다 아시겠지만 무엇보다 재미 있었던 것은 백일섭-김혜자 부부와 이순재-전양자 커플의 대조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이미 방송된 바와 같이 김혜자는 1년이라는 장기 휴가를 받고 집을 나와 나름대로 혼자 재미있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아내의 공간이 크게 느껴진 백일섭은 처량한 신세가 된 것이죠.
하루에도 수차례 전화를 하는 모습, 이에 짜증이 나는 김혜자의 연기는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토커냐" "이럴거면 내가 왜 나왔냐" 등.. 백일섭의 지타닌 관심에 대해 질타를 하는 것이 너무 이색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백일섭이 다소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특히 혼자 안방을 걸레질 할때는.. 처량하기까지 하더군요.
아내와의 통화 중 "나쁜 계집애!"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을 때 김혜자가 재밌어 하는 장면도 웃겼습니다.
하지만 뭐니 해도 어제 방송의 클라이막스는.. 이순재와 전양자의 재회지요.
이른 아침 잠결에 받은 전양자의 전화를 받고 화들짝 놀랜 이순재는 한국에 왔다는 소식과 함께 산책하자는 말에 화색이 돕니다.
그리고 산책을 하면서 두손을 꼭 잡고 걷는 모습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또 아들에게 짝사랑이 아니였다면서 자신을 보고싶어했다고 자랑하는 연기는 사춘기 소년같더군요.
그러면서 나이가 들더라도 변하는 것은 외모지 마음은 늘 청춘이고 싶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전양자씨가 일본에 간 후 기력이 극도 약해진 이순재의 짝사랑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또 앞에서 말했지만... 잠결에 받은 전양자씨의 전화로 감짝 놀란 이순재가 "너무 이른시간이지 않냐"는 말에 서둘러 일어나면서 아니라고 하는 모습은..
비록 황혼에 접어든 나이지만.. 사춘기 소년 소녀의 모습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 이들 황혼 커플의 활약이 아마도 '엄뿔'의 시청률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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