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1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의 경기를 여전히 짓누르고 있다.
미국의 금융불안으로 시작된 경기침체가 달러 약세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이어졌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초 베어스턴스 사태에 이은 최근 미국의 양대 국책모기지 업체의 부실은 또 다시 전세계를 금융 불안이라는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결국 지난 1년의 과정을 보면 악재의 연속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이에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는 21일 발표한 일일보고서에서 미국발 신용경색 리스크와 국제유가 및 인플레이션, 중국증시를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이 빗대어 글로벌 경기를 짓누르는 3대 변수로 꼽았다.
▶여전히 무서운 놈-신용경색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국유화를 둘러 싼 논쟁으로 인해 최근 미국의 금융 업종이 하락하면서 금융 불안이 재점화 되고 있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의 투자 위험도를 나타내는 CDS프리미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주요 IB CDS 프리미엄은 최근 저점 대비 54b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용경색 리스크 부각은 위험자산 기피 현상 심화로 이어져 국내를 비롯해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인 미국 주택 경기 회복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서 '문제아'가 될 수 밖에 없다.
또 미국 금융업종의 베타계수가 현재 1.2수준으로 평균치인 0.9대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며 이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주택담보대출 파생상품 가격 지수를 나타내는 ABX-HE지수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현재까지 발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 손실 규모가 5011억 달러로 IMF 가 예상한 1조달러의 50% 수준이라는 점 등을 감안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 확충을 위해 투자은행들은 주식, 부동산 등 보유자산을 매각할 것이고 이 여파로 신흥국가의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가별 외국인투자가가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아시아에서 외국인 투자가 순매도는 6월을 정점으로 둔화되고 있는 반면, 자원부국 중 하나인 브라질의 경우는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투자가 순매도 규모 비중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신흥아시아 증시의 외국인투자가 순매도 규모 비중은 6월 -0.43%에서 현재 8월 현재 -0.11%로 축소됐다.
반면 브라질은 같은기간 -0.15%에서 -0.16%로 증가했다.
신흥국가에서 외국인투자가의 매도공세가 이어질 여지는 남아 있지만, 아시아 지역이 아닌 라틴, 동유럽 등과 같은 지역에서 그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판단된다.
▶겁 없는 놈-인플레이션
국제 유가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시작된 인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히 글로벌 경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여전히 회복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6%로 예상치(5.1%)를 상회했다.
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도 9.8%를 기록하며,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갭이 4.2%p 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갭 확대(기업의 채산성 악화)는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기업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상승의 '주범' 중 하나인 국제 유가의 경우 이미 전세계 원유 수요-공급으로 볼때, 초과공급 구간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당분간 국제 유가는 하락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월간 기준으로 보면 올해 7월 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향수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근 진행되고 있는 달러 강세와 국제 상품가격 하락 등을 감안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럭비공 같은 놈-중국 증시
글로벌 경기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중국일 것이다.
특히 KOSPI의 경우는 상하이종합주가지수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는 중국증시에 민감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지난 4주간의 상관계수를 보면 S&P500과 KOSPI는 -0.41을 기록하고 있지만 상하이종합주가지수와 KOSPI는 0.78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베이징 올림픽 이후 나타나게 될 '올림픽 밸리효과(올림픽 이후 개최국의 경제가 빠르게 침체되는 현상)'에 대해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물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은 중국으로의 수출비중이 23%라는 점을 감안시 중국 내수 경기부양은 국내 수출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올림픽 밸리효과’에 대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올림픽으로 인한 경기부양 효과 즉, 올림픽이 연간 경제성장률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가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연간 GDP 성장률에 0.3%를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Goldman Sachs 자료 참고). 1988년 서울(한국)올림픽 이후 ‘올림픽 이벤트’가 개최국 GDP 성장의 기여도 평균이 1.9%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즉 중국은 올림픽으로 인한 경제성장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기때문에 올림픽 이후 경제 둔화도 정도 역시 적을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996년에 열린 미국 아틀란타 올림픽의 경우 기여도가 0.1%로 가장 낮았는데 당해 연도의 GDP 성장률은 3.7%를 기록한 반면 다음해인 1997년에는 4.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은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1990년 이후 중국 GDP가 1.0%p 상승하기 위해서는 원유소비가 0.7%p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계 평균치가 0.5%p 라는 점을 감안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은 경제 성장에 대한 비용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 추세를 형성했다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
우선 중국 증시는 전세계 증시 대비 가장 베타(변동성 또는 위험성 지표)가 높은 국가중 하나다(MSCI 지수 기준). 현재 중국 증시의 베타는 2.6 수준으로 전세계(45개국) 평균치인 1.2에 비해서 크게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실질주가수익률(명목주가수익률-최근 발표된 CPI 상승률)이 1.8%로 전세계 평균치인 3.4%에 비해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반등 추세를 형성하기에는 중국 증시의 투자매력도는 낮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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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가져야해요
마음 이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