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순매도세가 2일까지 18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7일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연속적으로 '팔자세'를 보이면서 전일 종가기준(17거래일 연속) 4조8000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2006년부터 본격화된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2006년 1월말 42.7%에 달하던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올해 6월말 기준 33%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의 최근 이같은 공격적 매도는 미국의 신용 경색 위기가 피크를 보였던 지난해 6월 전후를 연상케 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대량매도라는 점을 제외하면 최근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지난해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에 외국인은 한국 시장에 대한 전방위적 매도를 보인 반면 대만, 인도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서는 오히려 순매수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 대만, 인도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과거 아시아 이머징 마켓 내에서 국가별 일관되지 않은 매매패턴은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최근 외국인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도스는 전방위적 축소 시그널로 해석이 가능, 더욱 심각하다 할 수 있다.

국내 증시 내부적인 측면에서도 지난해 6월 전후와 다른 모습이 보인다.

지난해 당시 외국인의 순매도는 산업재, 소재 등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섹터에 집중되었던 반면 최근 외국인의 섹터별 순매도는 철저하게 시장 비중과 유사한 금액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는 섹터 및 종목에 개의치 않고 우리 시장 전체에 대한 비중 축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역시 과거와 비교할 때 더욱 부정적인 신호라 할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도한 연구원은 "최근 업종 대표주 가운데서 상장 주식수 대비 대차잔고의 비중이 높은 종목을 살펴보면 대형 증권주가 모두 포함돼 있는 것을 알수 있다"며 "시장의 방향성에 가장 민감한 업종이 증권업종인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 시장 자체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과연 외국인은 언제쯤 국내 시장으로 돌아올수 있을까?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 "최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섹터 및 종목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때문에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섹터 및 업종별로 나타나는 모멘텀으로 외국인을 불러들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매도 강도의 둔화 혹은 중립적 스탠스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외부 변수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근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외국인 매매 패턴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리스크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돼야 할 것이다.

6월 중순 이후 다소 둔화되고 있던 UBS RISK INDEX 는 최근 미국 금융주의 신용경색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이머징 마켓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에 가까운 것을 감안하면 리스크에 대한 회피 성향이 둔화되기 전까지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또,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가장 큰 내재 리스크인 물가 급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어야 한다.

최근 유가,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또한 원자재 가격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단기간에 소비자 물가의 상승세는 둔화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도한 연구원은 따라서 "당분간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 전체 보다는 개별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는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성장주 보다는 가치/혼합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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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상황이 흔들리면서 시장 전체가 취약해 지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22일 코스피 지수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820선을 하회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이달 중순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라는 수급 모멘텀을 바탕으로 1900선 가까이까지 상승했으나 이번주에 들어서면서 외국인들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그동안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되돌려 주고 있다.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 최대 영향력은 수급 변수가 될 것이며 그 핵심에는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우선 펀더멘탈 측면에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거시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다.

원자재 가격은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저금리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용지표도 악화되고 있으며 주택경기는 여전히 해동기미를 보이고 있는 않은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물가의 급등세가 확대되면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 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원/달러 환율의 나홀로 강세는 국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과 내수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물론 원화환율의 약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기업들은 여전히 환율효과를 누릴 것이다.

그러나 1분기에 경험했던 것처럼 환율이 계속해서 급등하는 것이 아니라 현수준인 1000원대 초반에서 유지되는 것에 머무른다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누렸던 영업이익의 급증이라는 모멘텀을 반복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이는 모멘텀을 중시하는 국내 증시에서 좋은 실적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보다 턴-어라운드가 가져오는 주가 상승 효과가 훨씬 더 크기때문에 수출주들도 당장에 실적랠리의 연장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국내 기관이 위상을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시황을 보면 1800~1950선 밴드는 지난 1년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 51%가 집중되는 구간이다.

이는 이들의 환매욕구가 새로운 투자욕구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지수가 최소한 1900선 중반에서 안정되게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따라서 실적모멘텀 이후 별다른 후속 모멘텀의 부재인 현 상황에서 투신권 등 권내 기관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수 있는 여력은 상당 부분 제약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외국인 동향이라는 수급여건에 따라 흔들리는 천수답 장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외국인의 '팔자세'가 심각하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매수세가 시작된 지난 달 중반 이후 전일까지 누적 순매수 규모가 5000억원대에 불과하고, 미국의 저금리 및 국내 원화약세 메리트에 따른 달러-캐리 트레이드성 자금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달 달 선물/옵션 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이 본격적으로 만기일 영향권에 접어들 가능성과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출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층 높은 경계의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 전체인 방향성에 있어서는 수급여건에 크게 좌우되는 등락장세를 염두하고, 종목선정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업종에 얽매이지 말고 외국인 매수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종목중심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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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으로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46포인트 오른 1678.39를 기록중읻.
서브프라임 부실 위기가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빈번한 악재의 출현으로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지수의 상승은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베어스턴스에 대한 원만한 처리에 이어 서브프라임 부실의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주택 관련 지표가 7개월만에 상승반전한 것이 투자심리를 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악의 상황이 지났고 향후 장세가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국내 증시의 장기 상승랠리를 이끌 었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반가운 소식중 하나는 급락장을 이끈 외국인이 전일 5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비롯해 이날까지 포함, 나흘재 '사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신용위기가 감소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렸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전일 나타난 외국인의 매수 형태는 지수에 대한 접근보다는 향후 긍정적인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모습있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어떤 방식으로 국내시장에 접근하든지 매수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장세에는 긍정적이라는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기존 외국인 매매에 따른 코스피 지수의 등락률을 살펴보면 외국인 매물이 감소세로 돌아서거나 매수세로 돌아선 경우 긍정적인 장세의 진행이 많았다.
아울러 외국인 매물이 줄어든 만큼 지수안정에 기여할 수 있고 매수하는 종목이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크다.
이는 미국발 위기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에 국내 위축된 투자심리를 완화시키는데도 긍정적일 수 있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은 미국발 악재의 해결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매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을 경우 수급의 양대 축이라 할수 있는 기관의 장세관은 어떨까?

최근 기관의 매매를 감안할때 장세 대응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2007년 12월 이후 기관은 주식에 대한 편입비율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기관의 장세관이 부정적이라면 주식편입비율을 줄여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2008년 2월 말 기준으로 보면 주식편입비중이 93%까지 높아졌다.

이 증권사의 이선엽 연구원은 이와 관련 "향후 장세를 낙관하고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주식편입 비중을 늘렸음을 뜻한다"며 "다만 2007년과 같이 선정된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보다는 지수가 하락할때마다 꾸준히 저가에 매수하는 매매형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2007년 사례에서는 기관이 주식에 대한 편입비중을 늘린 경우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의 상승세로 연결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2007년이 종목에 대한 공격적인 추격매수였다는 점에서 현재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장세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은 긍정적이되 2007년처럼 급상승을 노리고 있다기보다는 꾸준하고 점진적인 상승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럼 과연 기관이 주식에 대한 편입비율을 높였다고 하는데 어떤 업종의 종목에 관심을 가졌을까에 주목할 것이다.

2007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단행된 기관의 매매 현황에 따르면 IT업종 즉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공격적인 비중확대가 진행됐으며 올해 들어 전기전자를 비롯해 자동차 업종 그리고 금융업종으로 비중확대를 늘렸다.

이는 2007년의 편중된 포트폴리오에서 종목과 업종에 대한 다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도 기관주도의 장세가 펼쳐진다면 중국관련주 일변에서 벗어나 IT와 자동차 그리고 금융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로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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