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급락장을 연출한 세계 증시가 서서히 안정화를 되찾으면서 국내 증시도 2000포인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서서히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두번이나 2000포인트를 돌파했으나 여름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한번 좌절을 맛봤고 가을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확산으로 또 한번 실패했다.

그후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금융위기와 중국 증시의 인플레 우려 등에 끼여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긴 급락장을 겪었고 4월 들어서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국내 증시가 다소 안정을 찾은데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진원지인 미국이 적극적으로 금융시장에 개입했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의 매수 전환과 그동안 수차례 조정장을 거치면서 국내 증시에 생긴 내성도 안정화의 또 다른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정화 단계는 아니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리서치센터장인 서명석 상무는 "현재의 주가 상승은 '베어마켓랠리'라고 보아야 할 것"이라며 "또 한번의 조정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를 보면 안정화에 접어든 지난 3월18일부터 26일까지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이후 4월14일까지 약세장은 단 네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양호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조정국면에 대한 우려가 보이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발표한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미국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 급락장을 저지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시가총액 2위 종목인 POSCO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며 GS건설 역시 시장 전망치보다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또 앞으로 발표할 LG전자와 삼성전자도 대체적으로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는게 증권사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긍정적인 또 다른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면 조선과 해운 등이 2분기에 들어서면서 성수기에 접어든다는 것이다.

실제 해운업종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발틱운임지수(BDI)가 8000선을 육박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성수기로 들어선다면 9000선도 가능하다.

조선업종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 요인이 있지만 선가 상승 등의 효과로 여전히 견조한 상상세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원자재가 상승, 원달러 환율의 강세,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의 2000포인트 회복에 이은 안착 조건은 무엇일까?

동양종금증권의 서 상무는 "지난해 2번이나 2000포인트를 돌파했기 때문에 재 돌파에는 의미를 두기보다는 안착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 환경이 일단 안정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상무는 또 "2000포인트 안착 시대에 있어 내부적인 조건은 이미 다 갖추고 있다고 봐도 좋다"며 "지난해 여름에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국내 증시는 물론 세계 증시를 강타하고 현재 수습 단계를 거치는 동안 국내기업은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중국 증시가 긴 조정장을 거치고 있지만 서서히 바닥론이 대두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2000포인트 회복과 안착은 이르면 연말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지금의 국내 증시는 외형상은 2000포인트 접근이 멀어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2000포인트 시대에 대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 회복을 기다리며 국내 투자자들도 비록 상징적인 의미이긴 하지만 2000포인트 시대에 맞는 투자 마인으를 가져아 할 것이다.

우선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
아무리 시장에 밝은 개인투자자라 할 지라도 시장이라는 거대한 투자처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리스크 요인이 큰 루머에 집착하지 말고 우량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증시나 펀드 등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어느정도의 수준의 지식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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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아니요!"라고 말할 때 "네!"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서명석 상무가 바로 그랬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이 국내 증시는 물론 세계 증시가 폭락, 장기간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을 때 그는 반대로 국내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4년간 지점에서 영업 할 때 각 종목 차트를 모눈종이에 직접 그리면서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서 상무는 자신이 있던 것이다.

실제 9.11 테러 당시 코스피 지수는 474포인트에 불과 했으나 6개월 후인 4월에는 950포인트까지 상승했다.

그는 지금도 연구원들에게 직접 차트를 그려보라고 한단다. 종목별 그래프를 직접 그리다보면 머리속에 해당 종목의 주가 흐름 등이 자연스럽게 기억되기 때문이다.

"9.11테러 때 오히려 증시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쌓여있던 악재들이 이 사건으로 일제히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세계적인 사건은 증시에 대해 비관적이었던 나의 관점을 낙관적으로 변화시켜주었습니다."

서 상무는 국내 증시의 향후 전망과 관련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지만 그 과정은 험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적극 개입으로 금융위기가 한 고비를 넘었다는 안도감과 그동안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성격일 뿐, 본격적인 상승랠리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금융 위기의 근본적인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데다 중국 증시가 인플레이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세계 증시를 강타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에 재동을 걸며 급락장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서프브라임 모기지 부실의 진원지인 미국은 이들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지수가 지난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에 비례해 하락폭이 큰 것입니다. 반면 미국 증시는 같은 기간 크게 오르지 않았기때문에 당연히 지수 하락폭도 작을 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물론 금융위기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긴 했지만 미국의 회복시기와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려면 아무래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그 미국의 회복 과정에 다시한번 조정장이 국내 증시에 올것으로 보입니다."

2000포인트 회복에 대해 그는 단기간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1월 급락장 2월 조정장을 거치면서 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외국인의 '사자' 전환, 최근 7거래일 상승 등으로 서서히 2000포인트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축소된데다 금융 위기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돌발 악재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과 가을, 두번이나 2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결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확산으로 안착을 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국내 증시가 1700선을 회복하고 1800을 향해 가고 있는 과정에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 대외적인 환경이 아직 미흡한 편이라 2000포인트 재돌파는 하반기 정도까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조선을 비롯해 기계, 철강, 해운 등 중국관련주가 주도주로 부상한 반면 IT주와 통신주 등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그러나 최근 IT기업들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IT 분야를 비롯해 자동차, 증권주가 주도주로 부각 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형IT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권주나 은행주는 자통법 시행과 정부의 금산 완화 기대 등으로 상승세에 있다.

"지난해 6000포인트까지 간 중국 증시가 3400포인트 대까지 밀렸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원자바오 총리는 구체적인 증시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난해에 강세를 보인 중국 관련주들은 업종별 호재 등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중국 관련주가 다시 주도주가 되기에는 어려울 듯 합니다.
대신 미국 경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IT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들이 다시 주도주로 부각 될 것으로 보이며 증권주나 은행 등 금융 관련 업종은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현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현재 이명박 정부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지만 기업 규제 완화 등 친 기업 정책은 기업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하지만 물가 안정을 위한 52개 품목 지정 등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한편 서 상무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직접 투자' 보다는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로 재테크 전략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일반 개인이 시장을 상대로 이기기에는 가능성이 적은데다 위험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저는 주변사람들에게 직접투자를 하지말라고 늘 강조합니다. 간혹 누가 증시로 돈을 벌었다고 하여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주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상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런데도 굳이 직접투자를 하겠다면 증권사에 근무하는 연구원들 만큼은 공부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루머 등을 따라가기 보다는 우량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장기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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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부터 불거져 왔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장이 5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몰라으로까지 확대된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국제 상품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인플레 우려가 고조되면서 2월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반전했다.

다만 월 중 반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조치와 함께 강력한 유동성 공급대책이 마련되면서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급등세를 보이던 금값과 상품가격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따라서 4월의 국내 증시는 펀더멘탈보다는 심리와 유동성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최저 1600포인트 최고 1820포인트를 제시했다.

우선 미국 주택 경기 침체로 야기된 신용경색 리스크에 있어서는 주택 가격이 신규 수요의 창출이 가능한 수준까지 하락했고 중고주택판매외 주택 판매 등 일부 지표들이 이미 개선의 여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월 중고주택판매 호수는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회복되면서 1월의 489만호에서 2.9% 증가한 503만호를 기록했다.

주택경기 선행지표인 2월 주택착공의 경우도 전년 동월대비 28.4%가 감소하긴 했지만 하락세가 둔화됐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부실 규모의추정이 일파 만파로 확대되고 있지만 주요 글로벌 IB들의 순이익이 2분기 이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티그룹의 경우 1분기에도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은 1분기 이후로 순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는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여지가 높기 때문이라고 이 증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 상품 가격의 반락과 원/달러 환율의 하락(원화 강세)은 인플레 기대 심리를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주식 자산의 투자 메리트를 향상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요 통화 당국의 인플레에 대한 경계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달러화 반등과 투기자금의 유출이 맞물리면서 국제 상품 가격이 하락반전했다.

이러한 국제상품 가격의 반락은 TIPS(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y) 스프레드로 나타낸 인플레 기대심리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인플레 기대심리는 실제 인플레 지표에 선행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완화될 여지가 있다.

물론 새로운 복벽으로 등장한 중국 증시는 경제 리스크의 부담이 상존해 있지만 비유통주의 보호예수 해제로 인한 물량 부담과 자산시장의 거품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동양종금은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플레 압력 증가와 긴축 우려, 자산시장의 거품, 공산품 공급 과잉, 임금 인상과 위안화 평가 절상 등에 따른 수출 둔화 등 리스크 요인들이 노출돼 왔으며 올해 들어서 중국 정부가 2005년 5월부터 추진해온 주식개형방안인 '비유통주의 유통화'에 따라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비유통주식이 무려 3조위안(시가총액 기준)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올해 예정된 비유통주의 보호예수물량은 월간 단위로 볼 때 지난 2~3월을 최대 고비로 4~7월 까지는 물량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MSCI CHINA 의 12개월예상 PER 은 12.5배로 2006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신흥아시아 증시의 평균 수준인 12.0배와도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같은 글로벌 증시의 환경을 볼때 현재 국내 증시는 극도로 고조된 글로벌 리스크 환경하에 노출되어 있긴 하지만, 리스크 요인들이 최악의 상황의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하락의 여지는 높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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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6일 기준으로 볼때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전일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7거래일 연속 상승이란 그만큼 장세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으로 27일 처럼 숨고르기를 보이더라도 돌발 악재가 없을 경우 피로누적에 의한 하락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11분 현재 9.77포인트 하락한 1669.90을 기록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까지 수급상으로는 외국인 매수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1000억원 이상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을 원활하게 소화한 모습이었다.

이는 미국발 신용위기 감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를 확인하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금융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25일에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이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만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FRB)가 취한 고강도 유동성 대책이 신뢰성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증시가 본격적은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던가 아니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7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최근 런던은행간 금리 즉 Libor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신용 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3개월 Libor금리는 3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이러한 가능성을 부채질 하고 있다.
이 증권사의 이선협 연구원은 "실제 스위스의 UBS가 서브프라임모기지 투자규모가 크고, 손실도 늘어나고 있어 유럽시장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신용위험도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부도나 신용위기가 줄어들고 있음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어 Libor금리의 최근 상승을 다른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분기말을 앞두고 재무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해 상호 대출을 꺼리고 오히려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발생하는 일시적 상황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표상으로 유럽 주요 금융사의 부도 위험이 줄고 있는 상황이고 Libor금리의 상승에도 최근 유럽과 미국 금융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향후 추가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

부도에 대한 위험도가 비록 크게 줄었다 하지만 신용위기로 인한 이익규모가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여전하고 서브프라임 부실 규모에 대한 추정치가 확대되고 있는 보고서들이 잇따라 늘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26일 독일 도이체방크는 신용위기로 올해 순이익 목표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 하더라도 기업의 실적과 유동성 대책의 실효성 등 오히려 확인해야 할 사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FRB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고강도 대책으로 시장에 위기를 건널 수 있는 돌다리를 놓았지만 이 돌다리가 정말 건널수 있을 만큼 단단한지를 확인보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국내 증시의 경우 지수보다는 종목별 움직임의 가시화로 수익률 게임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각종 정책과 움직임에도 관련주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미 알려진 재료도 다시 부각되면서 해당 종목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과 글로벌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상황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 "장세를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테마주나 재료보유자가 움직이더라도 핵심 종목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핵심 관련주 이외의 종목 접근은 다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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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으로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46포인트 오른 1678.39를 기록중읻.
서브프라임 부실 위기가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빈번한 악재의 출현으로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지수의 상승은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베어스턴스에 대한 원만한 처리에 이어 서브프라임 부실의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주택 관련 지표가 7개월만에 상승반전한 것이 투자심리를 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악의 상황이 지났고 향후 장세가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국내 증시의 장기 상승랠리를 이끌 었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반가운 소식중 하나는 급락장을 이끈 외국인이 전일 5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비롯해 이날까지 포함, 나흘재 '사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신용위기가 감소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렸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전일 나타난 외국인의 매수 형태는 지수에 대한 접근보다는 향후 긍정적인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모습있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어떤 방식으로 국내시장에 접근하든지 매수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장세에는 긍정적이라는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기존 외국인 매매에 따른 코스피 지수의 등락률을 살펴보면 외국인 매물이 감소세로 돌아서거나 매수세로 돌아선 경우 긍정적인 장세의 진행이 많았다.
아울러 외국인 매물이 줄어든 만큼 지수안정에 기여할 수 있고 매수하는 종목이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크다.
이는 미국발 위기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에 국내 위축된 투자심리를 완화시키는데도 긍정적일 수 있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은 미국발 악재의 해결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매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을 경우 수급의 양대 축이라 할수 있는 기관의 장세관은 어떨까?

최근 기관의 매매를 감안할때 장세 대응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2007년 12월 이후 기관은 주식에 대한 편입비율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기관의 장세관이 부정적이라면 주식편입비율을 줄여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2008년 2월 말 기준으로 보면 주식편입비중이 93%까지 높아졌다.

이 증권사의 이선엽 연구원은 이와 관련 "향후 장세를 낙관하고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주식편입 비중을 늘렸음을 뜻한다"며 "다만 2007년과 같이 선정된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보다는 지수가 하락할때마다 꾸준히 저가에 매수하는 매매형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2007년 사례에서는 기관이 주식에 대한 편입비중을 늘린 경우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의 상승세로 연결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2007년이 종목에 대한 공격적인 추격매수였다는 점에서 현재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장세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은 긍정적이되 2007년처럼 급상승을 노리고 있다기보다는 꾸준하고 점진적인 상승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럼 과연 기관이 주식에 대한 편입비율을 높였다고 하는데 어떤 업종의 종목에 관심을 가졌을까에 주목할 것이다.

2007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단행된 기관의 매매 현황에 따르면 IT업종 즉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공격적인 비중확대가 진행됐으며 올해 들어 전기전자를 비롯해 자동차 업종 그리고 금융업종으로 비중확대를 늘렸다.

이는 2007년의 편중된 포트폴리오에서 종목과 업종에 대한 다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도 기관주도의 장세가 펼쳐진다면 중국관련주 일변에서 벗어나 IT와 자동차 그리고 금융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로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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