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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2 외인 매도세, 지난해보다 `심각`..매수 전환 조건? by 온달왕자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2일까지 18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7일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연속적으로 '팔자세'를 보이면서 전일 종가기준(17거래일 연속) 4조8000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2006년부터 본격화된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2006년 1월말 42.7%에 달하던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올해 6월말 기준 33%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의 최근 이같은 공격적 매도는 미국의 신용 경색 위기가 피크를 보였던 지난해 6월 전후를 연상케 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대량매도라는 점을 제외하면 최근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지난해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에 외국인은 한국 시장에 대한 전방위적 매도를 보인 반면 대만, 인도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서는 오히려 순매수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 대만, 인도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과거 아시아 이머징 마켓 내에서 국가별 일관되지 않은 매매패턴은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최근 외국인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도스는 전방위적 축소 시그널로 해석이 가능, 더욱 심각하다 할 수 있다.

국내 증시 내부적인 측면에서도 지난해 6월 전후와 다른 모습이 보인다.

지난해 당시 외국인의 순매도는 산업재, 소재 등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섹터에 집중되었던 반면 최근 외국인의 섹터별 순매도는 철저하게 시장 비중과 유사한 금액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는 섹터 및 종목에 개의치 않고 우리 시장 전체에 대한 비중 축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역시 과거와 비교할 때 더욱 부정적인 신호라 할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도한 연구원은 "최근 업종 대표주 가운데서 상장 주식수 대비 대차잔고의 비중이 높은 종목을 살펴보면 대형 증권주가 모두 포함돼 있는 것을 알수 있다"며 "시장의 방향성에 가장 민감한 업종이 증권업종인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 시장 자체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과연 외국인은 언제쯤 국내 시장으로 돌아올수 있을까?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 "최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섹터 및 종목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때문에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섹터 및 업종별로 나타나는 모멘텀으로 외국인을 불러들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매도 강도의 둔화 혹은 중립적 스탠스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외부 변수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근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외국인 매매 패턴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리스크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돼야 할 것이다.

6월 중순 이후 다소 둔화되고 있던 UBS RISK INDEX 는 최근 미국 금융주의 신용경색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이머징 마켓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에 가까운 것을 감안하면 리스크에 대한 회피 성향이 둔화되기 전까지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또,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가장 큰 내재 리스크인 물가 급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어야 한다.

최근 유가,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또한 원자재 가격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단기간에 소비자 물가의 상승세는 둔화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도한 연구원은 따라서 "당분간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 전체 보다는 개별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는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성장주 보다는 가치/혼합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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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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