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가격이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면서 해외 자산을 처분하고 한국에 투자하려는 해외 교포들이 늘고 있어 은행들이 발빠르게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지난 10월 진행된 `해외 현지금융 세미나 투어`에서 예상보다 높은 호응으로 앙코르 세미나까지 진행했다. 더불어 300개 이상의 계좌를 개설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나은행의 특화외환영업팀 윤웅기 차장은 "당초 예상보다 3배 이상 효과를 거두었다"면서 "300여개 이상의 계좌 개설로 2000만달러가 입금됐고 연말까지 3000만 달러 이상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환율이 과도하게 올랐다는 판단과 IMF 학습효과, 국내 은행 고금리 등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지난 1994년부터 캐나다를 시작으로 해외 금융 세미나를 진행해 왔으며 2004년에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뉴욕 등 미국 시장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10월12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의 뱅쿠버(2번), 토론토(2번), 캘거리(1번), 미국 LA(3번) 등 총 4곳에서 8차례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우리은행도 11월 5~7일 미국 뉴욕에서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과 공동으로 동포들을 대상으로 국내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세무, 외환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환율 및 한국의 부동산 금융시장 전망, 각종 금융상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내 투자나 송금 과정에서의 세법이나 외환관련 규정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단의 안정균 과장 "세미나 당시 예상외로 문의가 많았고 실제 11월 14일부터 말까지 대략 140 계좌가 개설됐다"면서 "약 130만 달러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외한은행도 지난달 27일 `바이코리아`라는 해외 교포 대상 부동산 세미나를 국내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미분양과 PF부실 우려 등 건설사들의 부동산 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 교포들에게는 고환율 효과에 따른 저렴한 부동산 구매를 유도하고 건설사 미분양 해결 등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외환은행의 해외고객센터 이종면 팀장은 "이번 1차 세미나에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 메이저급 건설사를 비롯 47개 건설사가 참여했다"며 "향후 건설사 협의를 통해 해외 로드쇼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해외 교포가 보는 시각도 국내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해외 로드쇼가 구체화된다면 `알짜 물건`을 상품화 시켜 해외 교포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한은행도 최근 미국 현지법인 `신한아메리카`와 함께 해외 동포를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분석 및 향후 전망` `부동산 시장 전망` `해외동포가 궁금해하는 세무 강좌` 등 전문가들의 실사례 중심의 강연이 이어져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고 은행측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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