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장중 29거래일만에 1800선을 하회했으며 외국인의 매도세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연일 이어지는 고유가 행진의 영향이 크다.
메리츠증권의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유가 상승의 원인과 관련해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경제적 변수로는 미국 실업률 4년만의 최고치, 고용감소, 달러화 가치의 하락이고 또 다른 하나는 모건스탠리의 국제유가 150달러까지 상승 전망이다.
이외에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과 원유시장의 투기거래도 유가 상승 원인이라고 심팀장은 말했다.
심 팀장은 그러나 이같은 유가 상승 원인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고용지표의 악화가 달러화가치를 이끌어 유가 상승을 유발했지만 과거 미국의 대표적인 경기침체기인 블랙먼데이와 IT버블 당시와 비교하면 비농업 고용자수의 감소 폭온 서브프라임 사태가 오히려 상대적으로 견조하기 때문이다.
실제 5월 비농업고용자수는 4만9000명 감소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블랙먼데이와 IT버블시기에는 최대 30~35만명까지 감소했고 그 속도도 빨랐다.
시장이 고용지표 악화에 불안해 하고 있지만 과거 경기침체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또 미국 금융당국이 국제 원유시장의 투기세력 조사중인 가운데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투기 의혹이다.
미국 투자은행의 투자비중을 보면 부동산 다음으로 많은 것이 원자재 시장의 투자비중인데 이들 투자은행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입은 손해를 유가 상승으로 상당부분 만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가 상승은 미국과 유럽 선진 기업들의 실적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으며 현재의 유가상승에 대해 이들 나라가 어느정도 용인하고 있는 가능성도 있다.
실제 세계 5위의 원유/가스 추출기업인 엑손모바일(미국)은 유가사응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사항을 종합해 볼때 현재의 유가 상승은 액면 그대로 믿기에는 여러가지 의혹이 많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심 팀장은 따라서 "미국 투기적요인으로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상을 감안하면 오늘과 같은 지수하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급상 쿼트러플위칭데이 도래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기술적으로 1770과 1780선에 일봉(60MA,120MA) 그리고 주봉(60MA)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 구간에서 매도보다 저가매수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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