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도주, 자동차-IT..금융도 주목할만
베이징 올림픽, 中 증시 영향은 `제한적`
메리츠증권의 리서치센터장 윤세욱 상무는 현재 국내 증시는 바닥을 확인하고 다지는 과정에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윤세욱 상무는 "국내 증시가 비교적 낙관적이긴 하지만 1800선에 안착했다고 단언하기에는 이르다"면서 "6월경에 바닥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상무는 따라서 "본격적인 상승세는 미국 경기가 점차 회복되기 시작하는 올 연말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그 때까지 좁게는 1700~1900선, 넓게는 1650~2050선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미국의 경기 둔화가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도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주도주는 IT-자동차주..지난해 국내 증시를 이끈 주도주가 조선 및 중국 관련주라면 올해는 원/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IT와 자동차주에 주목해야 한다.
윤 상무는 "중국 증시가 반 토막 나고 최근 다시 오르고 있지만 6000포인트를 회복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중국 관련주 역시 크게 하락하지는 않지만 또 다시 주도주로 자리잡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면 "지난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았던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는 원/달러 환율 강세로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IT주를 언급했다.
그는 또 내년 시행되는 자통법 등의 호재로 은행이나 증권 등 금융주도 지속적으로 관심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경기 둔화, 걱정 수준 아니다..윤 상무는 또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와 관련 "각종 지표에서도 보이듯, 분명 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있긴 하지만 그 속도가 빠르지 않아 걱정할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으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내수주는 물가상승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은 매출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원/달러 환율 강세 등으로 순이익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며 미국 경기 안정화 등으로 내년부터는 내수주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1000원 밑으로 내려가기 힘들듯..최근 원/달러 환율의 강세로 수출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어느 정도 용인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가 전통적인 수출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윤 상무는 설명했다.
특히 최근 4개월 연속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어 흑자로 돌아서기까지 정부는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000원 밑으로 내려가기보다는 1040원 정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中 베이징 올림픽 효과 '제한적'.. 윤상무는 또 최근 중국 증시는 3000포인트 밑으로 내려가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재 상승하고 있지만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한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이 중국 GDP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0.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관광객 유치 등으로 식-음료의 소비가 활성화 되면서 유동성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심리적인 요인이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림픽 후의 중국 증시는 급등-락 장세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 美 영향 앞으로도 받을 것..미국의 수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12%로 많이 떨어진 반면 중국 수출 비중은 홍콩을 포함 27% 늘어났으나 증시는 앞으로도 미국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윤 상무는 예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금융시장의 자금이 원활해서 유동성이 풍부하게 되면 글로벌 증시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 세계 증시 역시 큰 폭의 하락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시아 증시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위기 의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 상무는 따라서 "미국의 금융 시장과 FRB의 경기 부양 책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0포인트 안착, 금융 시스템 선진화-기업투명성 필요..지난해 우리 증시는 2번이나 2000포인트를 돌파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2000포인트에 안착, 본격적인 지수 2000포인트 시대를 여는 것이다.
윤 상무는 이와 관련 "지수 상승에는 대외적 환경이 뒷받침 되야 하지만 이전에 우리 증시가 갖춰야 할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바로 금융 시스템의 선진화와 기업투명성이 그것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투자가들에 대한 법적 제약에 많다"면서 "이를 대폭 완화해 자유 경쟁 시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을 양성하고 R&D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세금 감면 혜택 등 제도를 마련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윤 상무는 이런 의미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로는 여론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업들이 마음 놓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등 여건 마련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 증권사 생존 전략은 '차별성'..최근 8개의 신규 증권사에 예비인가가 나면서 증권사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 상무는 "제한적인 시장에 증권사가 늘어나면서 증권사들도 타사가 가지지 못한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투자, 파생상품, 선물-옵션 등에 강하다며 특히 중소형 증권사는 수익 다원화와 함께 2~3개의 차별화된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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