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의 인기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알렉스와의 가상 부부 상대역을 맡은 신애의 신인시절 모습이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사진은 지난 2003년 개봉한 '보리울의 여름'에서의 한 장면입니다.
당시 신애는 순진하면서 엉뚱한 바실라 수녀역을 맡았습니다.
보리울의 여름은 이민용 감독의 작품으로 원장수녀역에 장미히가 우남 스님은 박영규가 맡아서 연기했으며 차임표는 김심부로 출연했습니다.
신정아를 시작으로 확산되고 있는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가 사회 문제로 급작스럽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신정아, 이창하, 정덕희, 윤석화, 강석, 장미희 등 점차 확산되고 있는 학력 위조...
대학교측에서는 주민번호등 프라이버시 사항이 많기 때문에 나름대로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언론에 비쳐진 이들의 학력을 알고도 학교측은 그냥 방치했던 것은 아닌지...
왜냐하면 이들 연예인들이 자기 학교 출신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학교측에서는 홍보효과 등 실보다 득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이들 중 일부 유명인은 예전에도 학력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해당학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 자체가 깨끗하지 않은 구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지요.
만일 신정아 교수 사태가 문제시 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이대로 계속 아무일 없듯이 흘러갔을 것입니다.
학력이라는 것이 사회 진출에 있어 분명히 따지는 요소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다니지도 않은 학교를 다녔다고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것과 같은 것 아닐지.
정말 나중에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그리고 대학도 알면서도 방치한 것 이 또한 무거운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학측에서는 아니라고 발뺌하겠죠.
"몰랐다"라고 하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그들을 이렇게 몰고 온 것은 사회에서 학력이라는 비중을 능력보다 훨씬 크게 보기 때문이겠죠.
학력이라는 것은 교육을 받은 정도이고 솔직히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갈때 처음으로 갈림길을 우리는 겪게 됩니다.
인문고, 상고, 공고 등(적어도 제가 학창시절때는 말입니다) 그리고 성적과 적성 등으로 대학교를 가는 것이 두번째 갈림길이겠죠.
그리고 그 다음은 졸업후 본격적인 사회에서의 진로이고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력이 직장을 선택하는데 많은 작용을 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체험하신분은 알 것입니다.
예전에 저도 H사에 입사원서를 내기 위해 입사서류를 받으러 간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제가 대학을 다닐 때에는 IMF 이전이기 때문에 공채가 대부분이었고 기업마다 대학을 돌며 입사 설명회도 하고 원서도 배포하고 했습니다.
어쨌든 H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하길래 저도 원서를 받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해당 직원이 어디학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OO대학교라고 말을 했죠.
그런데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안될텐데..."라고 말을 흐리며 원서를 주더군요.
물론 그 직원이 말한대로 저는 안됐죠..
제가 일류대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말하면 누구나 다 아는 대학을 나왔는데 우리나라 유명 그룹이라고 원서 받는 그 순간부터 차별을 하더군요.
제가 취직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학력에 대한 차별을 느꼈는데 이들 유명인들도 아마 이런 학력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시간이 갈 수록 유명세가 더욱 커질 경우에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오죽하면 다니지도 않은 유명 대학을 다녔다고 하겠습니까.
유명인인데도 불구하고 대학도 못나왔다고 수근대는 것이 싫어서일 수도...
"OOO는 대학도 안나왔데.." 이런 눈초리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OOO는 대학도 안나왔는데 저렇게 똑똑하네"
또는 "XXX는 어떻게 대학 나온 사람보다 더 훌륭하다" 등으로 말이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가 어디 나온 것에 대해 그냥 지나가는 말은 할 수 있어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은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이제서야 학력 위조가 들어나게 된것이지만 말입니다.
이미 들어난 사실에 대해서는 해당 대학이나 유명인들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책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직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앞으로도 있을 수 있고요.
따라서 이 같은 사태가 근절되도록 대학 당국은 이같은 것에 대해 좀도 철두철미하게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아마 학력이 능력보다 우선시 되는 한 이같은 사태는 계속 될 것입니다.
<div style="font-size:9pt; font-family:돋움;" class="view"><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DIV class="view" style="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DIV class="view" styl..
<요즘 각계 각층에 걸쳐, 많은 사람들의 허위 학력 문제가 큰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심지어 중국의 CCTV는 “한국 공인의 80%는 학력 위조를 했다’고 보도할 정도다. 한국 사회에서의 학력/학벌, 그 것이 지닌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다소 도움이 돨까 싶어, 2005년 1월 5일자 중앙일보 (뉴욕판)에 발표했던 글을 여기에 다시 싣는다.>
‘초졸의원’과 학벌사회
그 (이 상락)는 너무나 가난했다. 그래서 학교엘 못 다녔다. 겨우 초등 학교를 마친 후, 곧장 생활 전선에 나서야 했다. 노점상, 목수, 포장마차, 밑바닥 인생이 먹고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했다.
그러다가 빈민 운동에 뛰어 들었다. 이 때 얻은 별명이 ‘거지 대왕’, 그 ‘거지 대왕’은 똘마니들에게 한컷 폼을 잡느냐고 악의없는‘거짓말’을 했다. “나는 이래뵈도 고등학교를 나왔다구~”
그 ‘거지 대왕’이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금배지를 달았다. 시대의 바뀜을 보여주는 한 상징이었다. 당당히 39.2%의 득표를 했다. 시의원, 도의원 세 번을 거쳐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진력하는 사람”, “의정 활동에 너무나 성실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인물평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허위 학력 /고교 졸업장 위조 혐의로 금배지를 떼이고 감옥엘 갔다. “피고인이 학력을 속인 뒤, 이를 은폐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고교 졸업 증명서를 TV 토론에서 제시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엄정한 처벌이 요구된다”, 판결문의 요지다.
자, 우리는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우선, “이제 공인은 눈꼽만치의 거짓 말도 용납치 못한다”는 사법부 판결을 두 손 들어 환영한다. 거짓 말을 떡 먹듯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큰 경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허나 이 경우, 그의 악의없는 이 거짓말이 그 누구에게 얼마만한 피해를 주었을까? 상대 후보에게? 아니면 유권자에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가 얻은 표는 결코 그의 학력을 보고 던진 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작 “고교를 졸업했다”는 거짓말이, 진정 “죄질 불량…엄정 처벌” 대상이고, “금 배지 박탈…1년 징역”감이 될 것인가?
고개가 갸웃둥 해진다. 물론 그는 실정법을 위반했다. 그런데 그 위반 사항이 겨우 ‘고교 졸업’ 행세다. 국/내외 석/박사 고학력이 넘쳐나는 사회, 그들이 보기엔 참으로 웃으꽝스런 학력 과시다.
여기서 필자는 배운 자와 못 배운 자의 가치 척도의 다름을 새삼 확인한다. 배운 자에겐 별 것도 아닌 일이, 못 배운 사람들에겐 생애를 몽땅 앗아가는 이 가치의 다름, 그러면 한국같이 학벌이 일종의 패권주의가 되어있는 사회에서 못 배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선 안된다 (must not)”고 처벌을 일삼는 법만으로써는 이 세상은 너무나 살벌해 진다. 그리해서 미/일등 여러 나라엔 법을 뛰어 넘어 사람들에게 도덕/윤리적인 의무를 강요하는 ‘착한 사마리안인 법 (the Good Samaritan Law)’이란 것이 있다.
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법을 넘어선 인정이고, 동정심이고, 약자에 대한 배려다. 그리고 배워서 아는 것이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아는 힘 (knowledge’s power)’을 그들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만치 배우지 못하고 아는 것이 없어 삶의 터전에서 숱한 불이익 (disadvantage)을 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느 만치 바쳐ㅇ/ㅑ/ 한다. 그것은 마치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사회 정의를 위해 그 부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당위와 맥을 같이 한다. ‘참 지식인’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다.
이에 비추어, ‘고졸 행세-금배지 박탈-1년 징역’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한국 의 법체계가 대륙법/ 실정법이라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법관들이 진정 ‘참 지식인’ 었다면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죄질 불량…엄벌 대상이나…피고가 지금까지 살아 온 생애의 정상을 참작…국회 의원 재임 기간 중에 반드시 고등 학교 과정을 이수토록 하라”.
이런 멋진 판결이 나왔다면, 군사 독재 시절 시국 사범에 대해 외부에서 날아 오는 ‘형량 쪽지’를 보고, 거기에 적힌대로 “징역 1년, 2년, 3년…” 꼭두각시 판결을 했던 사법부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었으리라.
(추기: 국회의원 웹사이트 명단에 그의 학력은 “독학”으로 되어있다.)
<장동만: e-랜서 칼럼니스트> <중앙일보 (뉴욕판) 01/05/05 일자>
http://kr.blog.yahoo.com/dongman1936
저서: “조국이여 하늘이여” “아, 멋진 새 한국”(e-book)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