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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추가협상이 끝나고 정부고시를 강행한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좀 우습기는하지만.. 국민들 80%가 왜 미국과의 추가협상이 아닌 재협상을 요구했을까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우선 근본적인 것은 한국과 미국의 당초 쇠고기 협상이 말도 안되는 졸속협상이었고 이로 인해 광우병에 대한 위험에 우리나라 국민이 100% 노출된 상태라는 것을 인지했기때문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 추가협상으로도 풀 수 있는 과제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추가협상은 아니지만 실제로 추가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직도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완전히 차단된것은 아니며 또 우리나라 국민이 먹는 내장에 대한 수입도 허용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검역강화를 하겠다고 원천봉새만큼 명쾌한 해답은 없을것입니다.

결론이야 어쨌든 추가협상이라는 카드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국민이 재협상을 그렇게 외쳤던 것은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의지를 원했던것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원인을 제공한 정부가 책임을 확실하게 하려면 추가협상이라는 우회보다는 재협상이라는 정면 돌파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성을 회복하라는 어쩌면 국민들 스스로가 이명박 정부에게 신뢰회복에 대한 기회를 준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그런 국민이 준 기회를 무참하게 무시하고 추가협상이라는 우회길을 택했습니다.

내용은 위에서 언급하다시피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었죠.
그런데 보수 언론은 촛불집회 국민들이 이제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하더군요.
하지만 앞에 조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 충족할 경우에 말하는 것입니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촛불집회가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한 국민적, 국가적 손해가 이만 저만 아닙니다.
그런데도 다시 촛불집회가 확산되고 과격해 지는 것은 국민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공한 신뢰 회복이라는 카드를 저버린데다..

그것도 모자라 촛불집회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이를 국민들의 만족한다는 수준으로 착각하고 고시를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분노한 국민이 다시 촛불을 들자.. 이제는 소통 어쩌구한 대통령이 물대포로 이들에게 화답을 했습니다.

청와대 진격을 외치지만.. 그것은 그만큼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실망을 대변하기 위한 구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일부 단체는 사실상 실제 그럴지 모르겠지만.. 만일 그런 사태가 실제 발생한다면.. 국민은 촛불집회를 할 수 있는 명분이 사라진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촛불집회자 참가자에게 물대포에 색소를 넣어.. 표시가 나는 사람을 연행하겠다는 둥.. 의사소통을 하겠다는 정부가 지금 5공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준 기회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결단을 내리면서 무슨 소통이라는 말은 왜 하는 건지..

도대체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소통은 무엇인지..

국민의 의견에 대해 폭력진압으로 반응하는 것이 국민의 소리에 대한 정부의 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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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농식품부장관이 25일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고시를 의뢰(관보 게재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26일 새 수입위생조건 발효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이 8개월여만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결국 이렇게 되고 마는군요.

지금까지 국민들이 그토록 외쳤던 '재협상'은 이미 저 멀리 가버리고.. 추가협상이라는 포장으로 단순 논의에 결정한 사항을 재빠르게 고시하는 군요.

말도 어찌 그렇게 빨리 바꾸는지.

국민이 안심할때까지 고시 유보하겠다는 말은 언제 했냐는 듯.

모든것이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뜻대로 된 것입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시간차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수입 하지 않는것 아니냐고 하지만..
사실상 영구히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한나라당 의원도 인정했기 때문에.. 결국 시간이 흐르면 30개월 이상 미국 쇠고기도 국내 쇠고기 시장을 장악할 것입니다.

오늘 어떤 기사의 제목을 보니.. 고시유보 안하는 것에 대한 이유로.. 괴담이 또 나돌기 때문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대더군요.

그냥 차라리.. 솔직하게.. 미국 눈치 보여서 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깔끔한 것 같습니다.

이르면 담주에 미국산 쇠고기가 정말로 진짜로.. 시장에 유통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민들 정서가.. 좋지 않아..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섣불리 이들 고기를 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도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 무서워서 안사먹는다면.. 어느새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할 수도 있겠죠.

어쨌든 정리하자면 결국은 정부 뜻대로 한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께서 얼마전 담화문에서 밝힌 대운하도 국민이 원치않으면 안하겠다라는 것도 공기업 민영화를 선진화로 애매하게 말바꾼 것도 기필코 언젠가는 하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쇠고기 수입 전래를 보면 그렇습니다.
이리 저리 국민들 피해.. 빠져나가서 결국 추가협상이 아닌 논의로 고시 발표하는 것을 보십시오.

촛불집회 규모가 줄어들자.. 이를 국민들이 추가협상에 만족하는줄 착각하고.. 촛불집회 시위자들에게 한술 더 떠서 국가 도전하는 시위는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6.25입니다.
지금부터.. 58년전 북한이 남한에 선전포고도 없이 무작정 내려온 그 날이죠.
지금 이명박 정부가 국민에게.. 혹시.. 58년전 북한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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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제주도민이 영리병원 도입에 70%가 찬성? 설문지를 보니...

    Tracked from 헬스코리아뉴스 이동근기자의 의료계 '뒷담화' 2008/06/25 14:29  삭제

    전국이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열기로 가득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국내 최초의 영리병원이 제주도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것이라는 정부 발표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주도청이 24일 한국갤럽에 의뢰, 제주도민 남녀 813명을 상대로 여론조사' 를 실시한 결과 70% 이상이 영리병원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영리병원 도입에 급 드라이브가 걸릴 예정이다. 일단 제주도청측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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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onheur 2008/06/26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뼈저린 반성했다고 했다가 일주일도 안 되어 밀어붙이는 것을 보니, 이제 갈데까지 다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 대한민국은 MB공화국
    요즘 헌법개정 이야기도 돈다고 하니 대놓고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정부의 추가 쇠고시 협상단이 한국에 귀국한 후 이번 협상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당초 국민은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이명박 대통려의 국민 대 담화문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했듯이 재협상에 대한 의지는 없었고 결국 추가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추가협상이 30개월 이상 미국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하는 것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율규제에 정부 보증이라는 틀안이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검역 주권 문제도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어서 역시 이 부분도 불안 요소중의 하나라 하겠죠.

정부는 또 이번 추가협상 내용을 발표한 후 국민이 안심할때까지 고시를 연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 부분도 상당히 애매한 부분입니다.

일단 협상을 했기 때문에 미국은 한국의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서 국민 불신이 계속된다고 언제까지 정부 고시를 미룰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국민이 안심할때까지라는 것인데..

이것을 무슨 근거로 확인할 것인지도 애매합니다.
국민 투표를 할 것도 아니고.. 아마 여론 조사를 통해 대충 감 잡고 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으로 볼때.. 미국과 국민의 눈치를 보다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정부고시를 할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가 미국 쇠고기 문제로 언제까지 이렇게 신경을 써야 하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현재 방송 3사의 시사프로그램은 매주 제목만 다르지 결국은 미국 쇠고기 문제로 매주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소 지겹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그러다 보니.. 이미 다 지난 이야기지만..

왜 그런 졸속협상을 해서 온 나라를 이꼴로 만들었을까 하는 원망이 자꾸 떠오릅니다.

첫 단추를 잘 잠갔다면..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가...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역시 7%라는 초라한 성적을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또 임기 100일도 이렇게 초라하게 지내지 않았을 것이고 국민 담화문도 없었을 겁니다.

어제 일요일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중간 부터 본지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PD수첩에 대한 공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수 세력은 PD수첩이 잘못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바람에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다라고 했고 반대쪽은 PD수첩이 있었기이 추가협상이라도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물론 흑과 백으로 딱 잘라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강은 그런느낌이 들었습니다.

보수세력은 다소 미시적인 관점에서.. 그 반대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PD수첩을 바라본 것이죠.

그런측면에서 저는 PD수첩이 국민들에게 광우병에 대한 위험을 알리고 적어도 국가가 잘못된 협상을 했다는 것을 유추했고 또 나아가 추가 협상을 하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마트에는.. 미국 쇠고기가 판매되고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면에서 PD수첩은 분명 정부의 잘못된 협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또 이를 통해 현재 만족스럽지는 못하더라도 추가협상까지 이끄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단지 주저앉은 소를 모두 광우병 의심소로 봤느냐 안봤느냐 이런 식의 미시적인 관점이 아니라는 것이죠.

따라서 저는 PD수첩은 시사프로그램으로 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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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예상한 것은 핑계와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연장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담화문을 보니 그동안 나름대로 느낀 바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미국 쇠고기 수입 파문 등과 관련해 중요한 현안을 국민들의 입장에서 챙기지 못했으며,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무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라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다면서 뼈저린 반성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FTA 연내 비준에 중점을 두다 보니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경제대통령이라는 부담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취임 1년안에 나름대로 실적을 보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한미FTA 비준이 절호의 기회였고.. 여기에 쏠리다보니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는 것이죠..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한 국민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선언하면 당장 상황을 모면할 수 있지만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방법으로 정부는 추가 협상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하지 못하고 재협상의 어려움만을 부각시켜서 ... 마치 정부가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비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도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면서 어떤 정책도 민심과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반성했습니ㅏㄷ.

그는 또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서민"이라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을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이대통령이 국민에게 말한 담화문의 주요 골자입니다.
우선 재협상 카드의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습니다.

과연 이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진실일지 아니면 위기를 모면하는 또 다른 카드로 받아들여질지는 두고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재협상은 물건너가고 추가 협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어떤 결과가 날아올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미국이 과연 한국측의 입장을 전격 수용해서 30개월 미만 쇠고기만을 수입하고 내장 등은 수입하지 않을 것인지 말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대선전부터 공약으로 내세운 대운하입니다.

사실 담화문 내용을 보면 해석하기 나름인데..

그냥 듣기로는 대운하를 안하겠다는 것처럼 들리기는 하지만 .. 한번 더 생각하면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 민심이 다시 잠잠해 질 때 다시 대운하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운하 이야기 다시 꺼내다가 국민들이 뭐라 하면.. 그때.. 국민들이 반대하는지 몰랐다고 발뺌해도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운하를 포기한다고 섣불리 받아들여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담화문 내용을 보면 지난달 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반성하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것이 비록 연기에 불과할 지라도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항복'에 가까운 액션일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일단 추가협상 강행으로 미국에 간 파견단들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것인가에 주목해야 할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이 대운하를 반대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우려의 목소리만을 내고 있는지조차 모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담화문은 좀더 진실성은 있지만 전적으로 믿지는 말아야 할 여러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결론 내 봅니다.

과연 오늘의 담화문과 미국 추가협상의 결론이 잠시 소강상태에 있는 촛불집회를 더 누그러뜨릴지 아니면 다시 확산시킬지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특별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6월 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습니다. 시위대의 함성과 함께 제가 오래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 노래 소리도 들었습니다.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수 없이 제 자신을 돌이켜보았습니다.

저는 최근 각계각층의 지도자 여러분을 만나 말씀을 들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분들께서는 이렇게 충고해주셨습니다.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국민들께 털어놓고 이해를 구하라"고 말입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그분들의 말씀대로 국민들께 저간의 사정을 솔직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고 새출발을 다짐하려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저는 마음이 급했습니다. 역대 정권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취임 1년 내에 변화와 개혁을 이루어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욱이 제가 취임하던 때를 전후해 세계 경제의 여건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국제금융위기에 겹쳐 유가와 원자재 값마저 치솟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했습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이야말로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지름길의 하나라고 판단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거부하면 한미 FTA가 연내에 처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았습니다. 미국과의 통상마찰도 예상됐습니다. 싫든 좋든 쇠고기 협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미 FTA가 체결되면 34만개의 좋은 일자리가 새로이 생기고, GDP(국내총생산)도 10년간 6%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통령으로서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기회의 문이 닫히는 것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4대 강국에 둘러싸인 세계 유일의 분단국입니다. 거기다 북한 핵의 위험을 머리 위에 이고 있습니다. 안보의 측면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회복은 더 늦출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자신보다도 자녀의 건강을 더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라 하더라도,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습니다.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 모든 외교력을 동원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표준과 충돌되지 않고 통상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식품 안전에 관한 국민들의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미국 부시 대통령에게 우리의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금 이 시각에도 양국 대표들이 모여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한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겠습니다. 미국도 동맹국인 한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식품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는 미국과의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재협상의 어려움만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태도가 국민 여러분께는 정부가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비친 것 같습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가 커지자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저에게 '일단 재협상 요구를 수용하고 보자'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통상마찰이나 국익에 손해가 있더라도 당장 이 사태를 진정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내 문제라면 벌써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저의 정치적 입장만을 고려했다면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제가 '재협상 한다'고 선언했다면 당장은 어려움을 모면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 자신, 많은 갈등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온갖 비난의 소리가 들리는데 제가 무엇을 위해 고집을 부리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지키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엄청난 후유증이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2000년에 벌어진 마늘 파동을 기억하실 겁니다. 중국산 마늘이 대거 들어오면서 국산 마늘 값이 폭락하자 정부는 여론무마용으로 긴급관세를 부과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한국 휴대폰 수입을 중단시켰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한국이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변변한 자원조차 없는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길은 통상밖에 없습니다. 우리 경제의 통상 의존도는 70%가 넘습니다. 통상대국 일본이 20%대 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높습니다. 그런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신뢰마저 잃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때문에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방법으로 정부는 추가 협상을 선택한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런 사정을 깊이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취임 두 달 만에 맞은 이번 일을 통해 얻은 교훈을 재임 기간 내내 되새기면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청와대 비서진은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폭 개편하겠습니다. 내각도 개편하겠습니다. 첫 인사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국민의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인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정책도 민심과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제 경제 여건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원자재, 곡물 값은 엄청나게 오르고 국제 유가는 작년보다 두 배나 올랐습니다.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우려 섞인 예측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계 경제가 위기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그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를 지금부터 철저히 해야 합니다.

지금 국내에서도 유가 인상으로 인한 생계형 파업으로 물류가 끊기고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선 근로자들을 무조건 탓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파업이 오래 가 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준다면 그 피해는 근로자를 포함해 국민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됩니다. 지금은 기업도 정부도 근로자도 모두 한 걸음씩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이미 70년대 석유파동과 90년대 금융위기 등 여러 차례의 위기를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훌륭히 극복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일도 서로 고통을 나누면서 손잡고 협력할 때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가장 고통을 받는 이들은 서민입니다.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을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국내외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겠습니다.

공기업 선진화, 규제 개혁, 교육제도 개선 등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들은 철저히 준비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할 시간입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새로 출발하는 저와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촛불로 뒤덮였던 거리에 희망의 빛이 넘치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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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void 2008/06/19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화문에 진실성은 논할게 없습니다. 그건 미리 준비해온 맨트일뿐이니까요.

    차후 기자들과 논한 내용에서 앞의 담화문의 내용을 완전히 뒤집어 버립니다.

    다시 원래도 기존 입장을 고수합니다.
    대운하 안하겠습니다라고 했다가 국민들의 여론을 더 수렴해서.. 라고 토를 달죠.

    쇠고기 30개월 미만은 수입안되도록... 이라고하는데... 국민들이 원하는것은 자체 검역권을 논하는것이고 주권을 논하는겁니다만... 전혀 관계 없는소리죠.

    달라진건 한가지도 없습니다.

    "공기업 민영화 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하더니 "공기업의 선진화를 반드시 하겠습니다" 라고 합니다. 선진화와 민영화의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단어로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논하는 사람을 보면 차이가 없습니다.

    수도관련법을 바꾼적은 있는데... "절대로 수도,가스,전기 민영화를 고려한적이 없습니다." 악의적인 루머라는거죠.

    국민을 우롱하려는겁니다.

    그리고 저 담화문으로 인해서 고민하지 않고 한가지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한나라당에서 이대통령임기내에 추진하지 않겠다고 다시 발표한내용이 거짓이란것을...

    • BlogIcon 온달왕자 2008/06/19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솔직히 연기가 더 강한 듯 합니다.
      그래도.. 지난달에 비해서는 조금은 누그러진 것 같은 느낌은 듭니다만 말입니다.

  2. ann 2008/06/19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상하게 진실성도 보이지 않더군요. 전혀 믿음이 가지않는 담화문이였습니다. 도대체 설명하고 설득하러 나온건지 아님 국민을 상대로 경제라는 이름의 협박을 하는건지. 이제것 소통소통하더니만 국민들이 매일 매일 반대하던 대운하는 의견을듣고 원치않으시면..이라니요 진짜 답답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3. BlogIcon na야 2008/06/19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를 보니..진심인가 아닌가 약간 의심이 되더군요...중요한건 이미 국민의 신뢰는 이미 바닥이라는 점,...

  4. david 2008/06/19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저는 진정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결국 쇠고기 재협상은 없고, 대운하는 국민이 원하면(?) 하고 백지화 하지 않았습니다. 공기업 민영화도 선진화로 바꾸어서 하고 규제 개혁이란 이름으로 어떤일을 할지 암울합니다.

  5. BlogIcon nato74 2008/06/19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삐뚤어진 시선으로 봐서인지 다른 사람이 써줬다는 담화문의 내용역시 읽어보니 '다 알겠다. 잘해볼라고 하니까 이렇게 된거다. 그러니까 좀 닥치고 있어봐라 내가 경제 한번 폼나게 살려줄께.'정도로만 보이는군요.

  6. BlogIcon 선인장 2008/06/19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진실성은 못느끼겠습니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재협상' 한가지인데, 그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알맹이가 없는 담화인 것 같습니다.
    재협상 불가능의 근거가, 2000년 중국과의 마늘/휴대폰 파동이라니... 현재 WTO하에서 그런 무역보복은 불가능한데 말입니다.

    기자회견일문일답 내용을 보면 더욱 가관입니다.
    미국에서도 월령구분이 정확치 않은데 어떻게 30개월 미만 소를 보증하느냐라는 질문에, "미국정부가 보증한다면 믿어야 합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7. BlogIcon MrGeek 2008/06/19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담화문을 읽으면서 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무력감이란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헤헤..

  8. BlogIcon 넷물고기 2008/06/20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저도 이 담화문, 컴터동영상으로 봤는데,,,,,,,,, 별로였습니다. 왜 제가 이 담화문을 별로라 느끼게되었는지, 정부는 알까요 ?, 또 배후가 있다할까봐 겁부터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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