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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5 독재로 시민 죽여놓고 민주주의 토양 마련했다니.. by 온달왕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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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영화 '화려한 휴가'를 우연히 집에서 보게 됐습니다.

'화려한 휴가'는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진압 작전 명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에는 KBS 대하 드라마 대왕 세종에서 '충녕 대군'(향후 세종) 역을 맡고 있는 김상경 극중 강민우 역을 그리고 이요원이 박신애 역을 맡아 열연한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85분동안 그 영화를 보면서 5공 당시 대통령이었던 그 사람을 또 한번 증오하게 됐습니다.
80년이면 제가 국민학교 3학년 시절일 겁니다.

당시 어머니께서 "광주 가면 죽는다"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비교적 오랜 시절인데도 이상하게 그 말은 기억에 남더군요..

사실 그때 저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도 몰랐고.. 한참 후에야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전두환 정권의 독재로 수많은 죄없는 시민들이 죽어갔는지를 알게 됐습니다.
그것도 무참히.

예전 대학시절 명동성당에서 5.18 민주화 운동  사진전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본 사진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군화에 밟혀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사람의 시신들이..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영화 '화려한 휴가'는 정말 얌전하게 제작한 것이나 다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전두환 전대통령이 '5공화국이 민주주의 토양을 마련했다'고 발언을 최근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기사를 보면 전 전대통령은 지난달 28일 5공화국 시절 핵심인사들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평화적 정권이양 20주년 기념' 만찬에서 "5공화국은 안보와 치안확립을 통한 민생안정에 가장 큰 역접을 뒀다"면서 "역대 정권 중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이양을 통해 민주주의가 자랄 토양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광주 시민을 탱크를 앞세워 무참히 죽인 장본인 입에서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올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뿐이겠습니까..

평화의 댐 만든답시고..

국민들 돈 뜯어서 자기 재산도 늘렸죠.

당시 돼지저금통을 들고 나와 평화의 댐 기금 내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북한의 금강산 댐이 무너지면 국회의 사당이 잠기고..
63빌딩 절반도 잠긴다면서... 국가 돈은 얼마인데 지금 얼마가 필요하니.. 국민들의 정성이 필요하다고 ..

이에 방송사에서는 평화의 댐 건립 모금..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습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얼마씩 거두었죠..
그런데..

당시 그렇게 중요하다던 평화의 댐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5공청문회때 뻔뻔한 얼굴 내비치고..

지금도 잘했다고 떠드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어떻게 전직 대통령이지만 .. 저렇게 아직도 5공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영원히 백담사에 가서 자신이 지은 죄를 평생 반성하고 스스로 죽인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고 또 그들의 유족들에게 찾아가 용서를 빌어도 모자랄 판에 말이죠..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화국 민주주의 토양을 마련한것이 아니고 사상 첫 청문회를 만든 기반을 만든게 맞는 것입니다.

전 전대통령이 없었다면 지금도 청문회 없었을지도 모르고, 얼마전 퇴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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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온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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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a야 2008/03/05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년이면...제가 태어나기 4년전이네요./.
    저 캡쳐한 사진을 보니..코믹스러운 고 이주일의 그림과는 대비되게..너무 씁쓸하게 느껴지네요..
    그 뻔뻔한 전두환 놈...아직도 뻔뻔스럽게 다니는게..정말 화가 나네요..!!

  2. 젭라 2008/03/05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항상 즐겨찾는 블로그인데요
    광주사태라는 표현이 있는데 잘못된 표현입니다...
    2MB가 광주사태 사태 이러다가 된통 욕먹었잖아요?;;
    광주사태로 잘 알려져서 그렇겠지만 수정 부탁드려요!!
    광주사는데 전두환 광주내려올때 죽인다고 몰려간사람 많았드랬죠
    화려한 휴가는 솔직히 너무 많이 순화(?)시킨 영화라...;;

  3. BlogIcon 마루날 2008/03/06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있을때 평화의댐을 가보았습니다.
    훈련때문에 지나간거지만...

    그냥 시골 저수지의 둑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때 고참들이 '저게 평화의 댐이다'라고 할 때
    놀라 자빠질뻔 했습니다.

    저는 적어도 소양강댐은 아니어도 춘천댐 정도는
    될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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