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2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7'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서버 2008의 차기버전으로 6가지 에디션과 함께 출시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윈도우7'은 윈도우 비스타와 용량은 비슷하지만 동작속도가 개선됐고 자체 전원관리 기능도 강화돼 배터리 사용 시간이 윈도우 비스타보다 20% 이상 향상됐다.
따라서 PC 운영체제가 새롭게 나올 때 마다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 제조사들은 최적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 수요도 기대할 수 있어 `PC=반도체'라는 공식에서 볼수 있듯이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PC산업이 매년 위축되면서 출하량도 감소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윈도우7' 출시가 반도체 산업에 이렇다 할 효과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윈도우7'은 이전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에 비해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비스타보다는 XP 사용자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기대돼 사용자층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신규 수요 창출, 반도체 산업 활성화
동양종금증권의 김현중 연구원은 "현재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가 실패한 운영체제로 평가되면서 윈도우 XP를 포함한 이전 운영체제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가 기대된다"면서 "현재 `윈도우7' 베타테스트가 진행중인데 테스터들의 사용수기를 보면 `매우 긍정적'이라고"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미 전세계 PC제조사들이 `윈도우7'에 최적화된 PC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판매가 얼만큼 될지 모르지만 교체 대기 수요가 많은 만큼 PC와 반도체의 연관성이 밀접성을 감안할 때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HMC투자증권의 노근창 연구원도 "PC산업을 비롯해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윈도우7'의 출시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단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현재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경쟁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즉 공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이런 상황에서 `윈도우7'의 출시는 수요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윈도우7'의 출시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기대는 크지 않겠지만 지금은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는 시점이고 여기에 경기 회복 기대감까지 반영된다면 그동안 PC 구매를 망설였던 대기 수요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PC산업 위축, 윈도우7 효과 적을 것
굿모닝신한증권 김지수 연구원은 "과거 윈도우 3.1에서 윈도우 95로 운영체제가 바뀔 시점에서는 높은 메모리 사용량이 요구되면서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했으나 윈도우 95에서 윈도우 98로 넘어갈 때 그리고 이후로 갈 수록 운영체제가 메모리 수요를 일으키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현재 최신 버전인 윈도우 비스타와 앞으로 나올 `윈도우7'이 요구하는 사양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운영체제로 인한 메모리 수요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기업용 PC가 전세계 60% 이상 차지하는 만큼 이들이 PC를 구매줘야 하는데 실제 비스타 출시 때는 높은 시스템 요구 사양 등으로 대부분 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윈도우7' 출시로 교체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윈도우7'이 10월에 출시되는 만큼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당장 교체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운영체제의 안정성과 성능 등이 검증 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윈도우7 출시가 오히려 3분기 PC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윈도우7'을 탑재한 PC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자들이 구매를 4분기 이후 또는 내년으로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따라서 "새로운 운영체제의 등장이 2000년 이후 메모리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으나 이번의 경우는 대기 수요가 많은 만큼 내년 하반기부터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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